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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사건의 교훈, 스포츠 댓글문화도 달라져야 한다 [서정환의 사자후]
출처:OSEN|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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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선수에게 악플을 다는 네티즌도 정신적 가해자다.

최근 이종현(26, 현대모비스)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한 발언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종현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현대모비스의 선택을 받았을 때 심정에 대해 “오렌지캬라멜(걸그룹)‘을 좋아했는데 그때부터 싫어졌다”고 발언했다. 오렌지캬라멜 멤버 리지가 현대모비스가 적힌 1순위 구슬을 뽑았기 때문이다.

농담섞인 말이었지만 현대모비스 팬들이 듣기에 오해의 소지가 충분했다. 실망한 팬들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이종현에 대한 아쉬움을 쏟아냈다. 이종현이 부상으로 활약하지 못할 때도 묵묵히 믿고 기다려준 팬들이었기에 실망감이 더 컸다.

하지만 일부 팬들의 행동은 선을 넘었다. 이종현의 SNS에 폭언과 욕설이 쏟아졌다. “이럴거면 모비스를 떠나라”, “차라리 운동을 그만둬라”, "다시 다쳤으면 좋겠다"는 악플도 달렸다.

단체행동도 이어졌다. 팬들은 사건을 언론사에 제보해 공론화를 유도했다. 일부 언론이 이를 확대 재생산하면서 사건이 일파만파 커졌다. 정확한 사실확인 없이 조횟수를 노리고 사건을 기사화한 일부 언론사도 분명 책임이 있다.

결과적으로 오해였다. 제작진 측은 당초 편집됐던 “명문 모비스에 입단해 기분 좋다”는 이종현의 발언을 추가해 동영상을 다시 올리고 사과문까지 게재했다. 덕분에 이종현에게 화가 났던 여론은 급격히 가라앉았다. 일부 팬들도 미안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미 상처받은 이종현의 마음은 돌이킬 수 없다. 악플을 단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거나 법적인 책임을 지는 네티즌들은 아무도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말란 법이 없다.

악플문화는 이미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연예계에서는 악플이 잇따른 사건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도 심각성을 인지해 연예뉴스 댓글창 기능을 아예 삭제했다. 가수 김희철은 악플을 단 네티즌들을 모두 고소해 선처없이 법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

배구선수 고유민도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 코칭스태프와 불화도 원인으로 제기되지만 네티즌들의 악플도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스포츠팬들도 자신이 단 악플로 인해 선수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끼치고, 본인도 법적인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해야 한다.

프로선수라는 이유로 인격적 모욕을 무조건 참아야 할 이유는 없다. 이제는 팬들도 달라져야 한다. 코로나 사태로 스포츠 무관중 시대가 열렸듯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보고 댓글조차 달 수 없는 삭막한 시대가 올 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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