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가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4·베이징 궈안·사진)를 영입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29일 오전(한국시간) “토트넘의 영입 리스트에 김민재가 포함됐다”면서 “토트넘은 김민재 이적을 베이징 구단에 문의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 미드필더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데이비드 브룩스, 수비수 티모시 카스타뉴, 공격수 캘럼 윌슨을 토트넘이 원하는 선수로 언급했다.

김민재는 체격조건이 가장 큰 장점. 키 190㎝, 몸무게 88㎏인 장신 수비수. 제공권 장악력이 탁월하며, 거구답지 않게 순발력이 탁월하다. 또한 두뇌회전이 빠르고 위치 선정에도 능하다.

토트넘은 2019∼2020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얀 페르통언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낙관하긴 이르다. 중국, 영국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200억 원을 요구했으나 토트넘은 150억 원을 제시했다. 김민재의 계약 기간은 2021년 12월까지다.

베이징은 지난 26일 충칭 리판과 중국 슈퍼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지난 5일 베이징으로 돌아가 2주간 자가격리를 거친 김민재는 이날 출장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