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재개되는 시즌 첫 경기부터 전력 손실을 안은 채 나선다.

『ESPN』의 데이브 맥메너민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의 ‘The Brow’ 앤써니 데이비스(포워드, 211cm, 109.8kg)가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리는 LA 클리퍼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결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올랜도 매직과의 연습경기에서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도중 마이클 카터-윌리엄스와 충돌을 피하지 못했고, 오른쪽 눈을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닌 만큼, 이내 회복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설사 남은 시즌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더라도 플레이오프에서 뛰는 데 문제가 없을 전망이며, 시즌 재개 이후 이내 코트를 밟을 것이 유력하다.

데이비스의 상태를 두고 레이커스의 프랭크 보겔 감독은 “당일 부상자로 분류되어 있는 동안 불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당장 클리퍼스전에 뛰기에는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 출장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보겔 감독은 “상태는 좋아질 것이고, 우리도 그가 뛸 수 있길 희망한다”고 운을 떼며 “점차 나아질 것”이라 덧붙였다.

데이비스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이번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55경기에 나서 경기당 34.3분을 소화하며 26.7점(.511 .335 .845) 9.4리바운드 3.1어시스트 1.5스틸 2.4블록을 기록했다. 어김없이 자신의 이름값을 확실히 해내면서 레이커스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르브론 제임스와 원투펀치로 나서면서 레이커스가 서부컨퍼런스 1위에 오르는데 이바지했다.

그는 지난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를 통해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레이커스는 브랜든 잉그램을 포함한 복수의 유망주와 다수의 지명권을 건네는 조건으로 데이비스를 품었다. 레이커스는 제임스와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전력을 다졌으며, 코비 브라이언트가 팀을 이끈 이후 처음으로 컨퍼런스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비록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된 이후 에이브리 브래들 리가 불참하기로 하면서 전력 누수를 피하지 못했지만, 아쉬우나마 J.R. 스미스를 데려오면서 손실을 최소화했다. 워낙에 선수층이 탄탄한 만큼 브래들리의 빈자리를 잘 채워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