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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관왕 등극… '신진서 천하' 왔다
출처:조선일보|20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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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에 신진서(20) 천하가 도래했다. 최정상권 라이벌 박정환(27)을 또 꺾었다. 26일 한국기원서 열린 제3기 용성전 결승 3번기 1국서 흑으로 불계승한 데 이어 27일 2국서도 361수 만에 백으로 반집 승, 2대0으로 완봉승하면서 또 하나의 성(城)을 접수했다.

이 우승으로 신진서는 국제기전인 LG배와 TV아시아대회를 비롯, GS칼텍스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바둑왕전에 용성전까지 6관왕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 이후 잇달아 열린 5개 기전 결승서 박정환을 3연속 따돌렸고 신민준과 김지석에게서도 항복을 받아냈다. 2012년 입단 후 통산 우승 횟수도 15회로 늘렸다.

반면 박정환은 용성전 방어에 실패하면서 남은 타이틀 잔고가 춘란배, 몽백합배, 월드바둑챔피언십 등 국제기전 3개로 줄어들었다. 32번째 우승 사냥도 무산됐다. 박정환은 2기 용성전 때도 결승서 신진서를 만나 우승했었다.

한국 랭킹 1·2위 간에 펼쳐진 이번 결승전 2국은 백을 쥔 신진서의 실리, 흑번인 박정환의 세력으로 출발해 끝까지 우열을 점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됐다. 패싸움도 무수히 반복되면서 마지막 순간엔 인공지능(AI)조차 승패 예측이 양극을 오갔을 정도였다. 두 기사 간 반집 승부는 2017년 10월 바둑리그(신진서 흑 승) 이후 두 번째다.




신진서의 최근 기세는 공포스러울 정도다. 올해 들어 38승 4패, 승률 90.5%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이 국내외 최정상권 기사들과의 대결이란 점이 더욱 주목된다. 88년 이창호가 수립했던 역대 연간 최고 승률(75승 10패·88.2%)을 신진서가 넘어설지가 바둑계 관심사로 떠올랐다. 박정환은 올해 19승 13패(59.4%)를 기록 중이다.

신진서의 롱런이 점쳐지는 이유는 유일한 ‘맞수‘로 꼽히던 박정환을 올 들어 꽁꽁 묶고 있기 때문. 작년까지 한때 박정환에게 9연패를 당하는 등 고전하던 신진서가 올해는 거꾸로 7승 1패로 앞서 ‘천적‘을 극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둘 간의 공식전 통산 전적은 어느새 신진서 기준 11승 16패까지 좁혀졌다.

이번 결승전의 내용도 박정환에겐 상처로 남을 전망이다. 1국에서 완승 무드를 만들어 놓고도 마지막 순간 헛손질로 대마를 놓쳐 역전패한 데 이어 2국에선 통한의 반집 패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 박정환은 최근 열렸던 국가대표 리그 등 비공식 대회서 연속 우승했지만 그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신진서 9단은 우승 소감에서 "작년 용성전 결승을 너무 쉽게 내줘 준비를 많이 하고 나왔는데 전날 1국서 너무 밀렸다. 거의 포기한 상태에서 2국을 구상하고 있었는데 그 판을 운 좋게 역전승했고, 덕분에 2국을 편히 두어 우승할 수 있었다"고 했다. "잇달아 열리는 국제대회서 꼭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신진서는 대국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우승 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 대회 주최사인 일본 바둑장기채널 측 관계자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내한하지 못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이 대신 시상했다. 한·중·일 3국 용성전 우승자가 5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걸고 겨루는 통합 챔피언 2기 일정(한국 측 우승자 박정환)도 연기된 상황에서 주최 측이 어떻게 일정을 조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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