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가 멤피스에 승리를 거뒀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디즈니월드에 위치한 디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재개시즌 연습경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90-83으로 승리했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정규 시즌과는 다른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했던 알 호포드를 벤치로 내리고 주전 포인트가드였던 벤 시몬스를 파워포워드로 기용했다. 시몬스와 함께 조엘 엠비드, 토바이어스 해리스, 조쉬 리차드슨, 셰이크 밀튼이 선발 출전했다.

멤피스는 자 모란트를 필두로 딜런 브룩스, 카일 앤더슨, 자렌 잭슨 주니어, 요나스 발란츄나스를 선발로 기용하며 필라델피아에 맞섰다.

1쿼터 중반 해리스의 점퍼와 엠비드의 3점슛으로 기세를 올린 필라델피아는 시몬스와 리차드슨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멤피스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고전하는 사이 글렌 로빈슨 3세와 해리스의 득점포를 앞세워 멀찌감치 달아났고, 그렇게 54-28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다시 코트를 밟은 시몬스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3쿼터를 출발한 필라델피아는 시몬스와 해리스의 득점포로 승기를 굳혔다. 4쿼터는 벤치 멤버들을 기용하며 숨을 골랐고, 그렇게 필라델피아는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3점슛 2개를 시도해 1개를 성공시킨 시몬스가 9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해리스와 엠비드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멤피스는 발란츄나스가 20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