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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세후도 이을 UFC 플라이급 '새 주인'이 탄생한다
출처:오마이뉴스|202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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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챔피언‘ 헨리 세후도는 지난 5월 10일(이하 한국시각) UFC249에서 열린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도미닉 크루즈를 2라운드 KO로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한 후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얼마 후 그는 UFC 공식 홈페이지의 체급별 챔피언 명단에서 이름이 지워졌다. 선수들이 경기 직후 벅차 오르는 감정 때문에 돌발발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음을 고려하면 세후도의 챔피언 명단 삭제는 다소 성급한 면이 있어 보인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6월7일 UFC 최고의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 역시 "지루해졌다"는 말을 남긴 채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은퇴를 선언한지 한 달 반이 지난 시점까지도 라이트급 공식랭킹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맥그리거가 워낙 은퇴와 복귀를 반복하는 변덕스런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맥그리거가 가진 흥행파워가 워낙 막강해 함부로 은퇴선수로 분류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처럼 인기 없는 경량급의 두 체급 챔피언 세후도와 UFC 최고의 슈퍼스타 맥그리거는 비슷한 시기에 은퇴를 선언했지만 두 선수가 단체에서 받은 대우는 전혀 달랐다. 이미 지난 12일에 열린 UFC 251에서 새 밴텀급 챔피언 페트르 얀을 탄생시킨 UFC는 오는 19일에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172 대회 메인이벤트를 통해 플라이급의 3대 챔피언을 찾을 예정이다.




8년 동안 챔피언이 단 2명

사실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플라이급 신설을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56.7kg급으로 종합격투기 남자부에서 가장 가벼운 플라이급은 적은 무게 때문에 피니시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이는 곧 체급의 인기하락으로 이어진다. 특정 체급이 인기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이 적다는 뜻으로 화이트 대표 입장에서는 많은 수익을 보장할 수 없는 체급에 투자를 하기가 망설여 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글로벌 격투단체를 표방하는 UFC에서 경량급 선수를 홀대하는 것은 있을 수 없었고 결국 지난 2012년3월 UFC에도 플라이급이 신설됐다. UFC에 플라이급이 만들어진 것을 가장 반긴 선수는 최고의 체력과 스피드를 겸비했지만 신장 160cm, 팔길이 168cm에 불과한 작은 체격 때문에 밴텀급에서 번번이 크루즈의 벽을 넘지 못했던 ‘마이티 마우스‘ 드미트리우스 존슨이었다.

체급 신설 후 곧바로 플라이급으로 변신한 존슨은 플라이급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토너먼트에서 이안 맥콜과 조셉 비나비데즈를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올라 무려 2142일 동안 11번이나 타이틀을 방어했다. 11차 방어는 미들급 앤더슨 실바의 10차 방어를 뛰어 넘는 UFC 역대 최다방어 기록이었고, 2142일의 챔피언 보유기간은 실바의 2457일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었다. (3위는 웰터급의 조르주 생 피에르가 보유한 2064일).

하지만 존슨이 플라이급에서 이처럼 전설적인 기록들을 써내려 갔음에도 좀처럼 플라이급의 열기는 뜨거워지지 않았다. 더 이상 존슨을 위협할 대항마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존슨이 13번의 타이틀전을 치르는 동안 넘버링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단 4번 밖에 경험하지 못했다. 심지어 실바의 기록을 깼던 11차 방어전이 열린 UFC 216 대회에서는 토니 퍼거슨과 케빈 리의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에 밀리기도 했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거 같았던 존슨의 독주시대를 끝낸 선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55kg급 금메달리스트 세후도였다. 1차전에서 존슨에게 1라운드 KO로 무너졌던 세후도는 2018년8월 2년 4개월 만의 재대결에서 존슨을 2-1 판정으로 꺾고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 물론 존슨의 승리였다고 판단한 격투팬들도 적지 않았지만 UFC 입장에서는 존슨의 독주가 끝나지 않을 거 같았던 플라이급의 판도를 새롭게 바꿀 필요가 있었다.

‘피니시율 83%‘의 페게레도 vs. 플라이급 ‘터줏대감‘ 베나비데즈

플라이급 타이틀전이 조금은 찜찜한 결과를 낳으면서 많은 격투팬들은 세후도와 존슨의 재대결을 예상했다. 하지만 2000일이 넘는 챔피언의 긴 여정을 마친 존슨은 2018년 10월 ONE 챔피언십으로 이적했다. 세후도는 최종 목표이자 최고의 라이벌이었던 존슨이 떠난 후에도 밴텀급 챔피언 T.J.딜라쇼와의 1차 방어전에서 경기 시작 32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하지만 세후도 역시 작년 연말 밴텀급 도전을 위해 플라이급 타이틀을 반납했다.

UFC는 지난 2월 세후도가 반납한 플라이급의 새 주인을 가리기 위해 KO승 9회와 서브미션 승 6회를 자랑하는 브라질의 데이브손 피게레도와 ‘존슨 강점기‘ 시절 플라이급의 영원한 2인자였던 베나비데즈의 타이틀전을 성사시켰다. 경기는 피게레도의 2라운드 KO승이었지만 피게레도는 전날 열린 계체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두르지 못했다.

그렇게 약 5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UFC는 피게레도와 베나비데즈의 재대결을 성사시켰다. 남자부의 8개 체급 가운데 가장 열기가 떨어지는 플라이급에서는 최근 피게레도와 베나비데즈를 능가할 만큼 상승세를 탄 파이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부상이나 질병, 계체실패 같은 외부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플라이급의 3대 챔피언 벨트는 두 선수 중 한 명에게 돌아가게 된다.

피게레도는 5개월 전 베나비데즈를 KO로 꺾었음에도 체중을 맞추지 못해 챔피언 등극이 좌절됐던 아픈 기억이 있다. 따라서 페게레도에게는 경기 결과 만큼 계체 통과도 중요한 싸움이 될 것이다. 이에 맞서는 만35세의 베테랑 베나비데즈에게는 이번 경기가 플라이급에서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가 될 확률이 높다. 페게레도와의 재경기에 자신이 가진 모든 걸 쏟아 부어야 한다는 뜻이다.

플라이급에서 흔치 않은 83%의 높은 피니시율을 자랑하는 페게레도는 분명 격투팬들에게 플라이급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릴 수 있게 만들 만한 매력적인 파이터다. 하지만 베나비데즈가 존슨에게 밀려 2인자 자리에 머무는 긴 시간을 지켜 본 격투팬들 중에서는 베나비데즈의 챔피언 등극을 바라는 이들도 적지 않다. 과연 존슨과 세후도를 이어 플라이급의 세 번째 왕좌에 오를 파이터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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