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33, 토론토)이 라이브피칭을 통해 구위를 점검했다.

캐나다 지역언론 ‘스포츠넷’, 일본언론 ‘스포츠호치’ 등에 따르면 토론토 블루제이스 주요 투수들은 9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토론토는 투수들의 러닝훈련, 라이브피칭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FA 이적후 첫 시즌을 앞둔 류현진도 라이브피칭에 나섰다. 캠프 재개 2일차를 맞은 류현진은 구단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라이브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당초 토론토 선수들의 로저스센터 입성 시점은 불투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캐나다가 미국과의 국경을 폐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던 류현진은 플로리다에 머물러왔다.

하지만 최근 구단 차원에서 캐나다 정부의 허가를 받았고, 덕분에 토론토 선수들은 로저스센터에서 캠프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은 캠프 첫날 캐치볼을 진행한데 이어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이후 단계적으로 투구훈련 코스를 밟으며 2020시즌 개막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론토는 오는 25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2020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미국언론들은 류현진을 유력한 개막전 선발투수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