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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감독 만난 벨 女 대표팀 감독, “소통의 장 열었다”
출처:베스트 일레븐|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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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 여자 축구를 이끄는 WK리그의 8개 구단 감독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벨 감독은 8개 팀 감독과 여자 축구 발전을 위해 대화를 나누었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여자축구연맹은 1일 오후 3시,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벨 여자 대표팀 감독과 WK리그 8개 구단 감독들이 모여 간담회를 진행했다. 벨 감독은 ‘WK리그 감독 간담회’ 후 각 구단 감독들과 단체 미팅을 진행한 뒤 오후 4시 30분부터 미디어와 기자회견에 나섰다.

간담회 후 개최된 기자회견 자리에서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잘 지냈어요? 저는 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첫 인사를 건넨 벨 감독은 “미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소통의 장을 열었다는 것이다. 앞으로 감독님들과 개별적 신뢰를 기반으로 한 관계를 쌓아나가고 싶다. 신뢰는 정기적으로 소통이 가능해야 정착될 것이다. 각 구단 감독들과 다양한 관점을 공유했다는 게 중요하다. 개별적으로 감독들과 통화를 하기도 했는데, 모든 구단 감독들이 오늘 시간을 내어주어서 여자 축구와 관련한 아이디어를 교류했다는 게 중요하다”라고 이날 WK리그 감독들과 간담회를 개최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오늘 미팅에서 각 구단 감독들과 대표팀 성공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형성했다. 혼자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라, 구단들이 선수들에게 해주는 노력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각 구단 감독들이 해주는 노력과 노고를 알고 공감한다. 감독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소통과 교류를 통해 한국 대표팀이 누구의 것이 아닌 우리의 팀이라는 생각을 정착시키고 싶다”라며 감독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전했다.



올해 대표팀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모든 대회 준비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여자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가 합의점을 찾은 게 중요하다. 올해 9·10·11월에 A매치 주간이 있다. 9월은 원활한 리그 운영을 위해 리그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10월과 11월에는 올림픽 플레이오프가 중요하기 때문에 A매치 주간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모두가 큰 목표를 위해 협조한다는 메시지가 중요하고 그런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축구계 전반의 위기와 그로 인한 여자 축구의 위기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벨 감독은 선수들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은 한국에 복귀를 했다. 몇 주 전에 선수들과 직접 만나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었다. 선수들이 책임감 있게 성실히 훈련을 진행 중이다. 프로다운 모습을 확인했다. 코로나19라는 특이한 상황을 마주했는데, 축구도 그렇지만 늘 처한 상황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도 축구선수로서, 사람으로서, 프로다운 모습으로 헤쳐가고 적응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벨 감독은 “저는 행복해요. 매일 한국어 공부, 트레이닝(운동)을 해요”라며 한국어로 답변한 뒤 “해외 구단에 소속된 선수들이 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을 한다. 선수들도 국가대표로 관리를 받는다는 의식을 받아야 한다. 대표팀보다는 구단에서 관리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아울러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워크숍, 미팅을 가졌다. 주제는 지난 경기나 훈련 관련 피드백·개선점이었다. 우리가 하고자하는 축구에 근접할 수 있도록 앞으로 소집 훈련을 할 때 코칭스태프가 준비가 돼 있을 수 있도록 내일도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 직면했지만, 이 기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서 다음 대표팀 소집이 있을 때 최대한 준비된 상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남자 대표팀 벤투 감독과 한국 축구 전반에 대한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 남자 여자 축구를 구분하는 것이 아닌,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미팅을 진행한 것에 대해 벤투 감독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에 코로나19가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알 수 없는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주어진 상황이 변하면 그것에 맞춰 적응하는 것 역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다. 코로나19가 우리가 직접 바꿀 수 있는 게 아니기에 우리가 바꿔야 한다. 중국과 플레이오프에 맞춰 우리가 변화를 취할 수 있는 점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2021년 2월에 열릴 예정인 중국전 날짜가 확정됐다. 최대한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하겠다”라며 철저한 준비를 약속했다.

한국어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자, 벨 감독은 통역을 거치지 않고 질문을 이해한 뒤 한국어로 “매일, 매일 한국어 공부를 한다. 한국어 어렵다”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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