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이번 시즌 제 전력을 꾸리지 못하게 됐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클리블랜드의 딜런 윈들러(가드-포워드, 198cm, 99.8kg)가 이번 시즌이 재개되더라도 뛰기 어렵다고 전했다.

윈들러는 이미 1월 중에 시즌아웃이 공식 확정됐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대확산으로 리그가 잠정 중단되면서 시즌 재개 시 윈들러 뛸 수 있을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당초 결정된 사안에 따라 이번 시즌을 뛸 수 없게 됐다. 아무래도 회복에 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섣불리 데뷔를 종용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해서다.

그는 지난 시즌 서머리그에서 코트를 누볐으나 이후 부상으로 데뷔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NCAA에서 뛴 이후 휴식이 필요했으나 그는 서머리그 출장을 강행했다. 결국 상태가 악화됐고 끝내 다리 피로 골절 진단을 받고 전력에서 제외됐다. 피로 골절인 경우 대개 돌아오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번 시즌 데뷔에 빨간불이 켜졌다.

윈들러는 대학을 졸업한 뒤 NBA에 진출했다. 대개 4학년을 마친 뒤 드래프트에 명함을 내밀면 가치가 떨어지기 십상이다. 대개 1학년을 마친 이후에 프로 진출에 나서기 때문. 그러나 그는 1라운드 26순위로 클리블랜드의 부름을 받았다. 탁월한 슈터로 가치가 있는데다 대학에서 해마다 발전하면서 기량을 어느 정도 검증을 받아서다.

그는 지난 시즌 33경기에서 경기당 33.2분을 소화하며 21.3점(.540 .429 .847) 10.8리바운드 2.5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에는 밸먼트 브루인스가 속한 오하이오밸리컨퍼런스에서 내리 퍼스트팀에 선정되는 등 남부럽지 않은 대학생활을 보냈다. 특히나 첫 두 시즌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부상으로 끝내 이번 시즌을 뛰지 못하게 됐다. 부상이 워낙에 민감한데다 당장 투입하기보다는 클리블랜드도 시간을 두고 그가 건강하게 뛰길 바라고 있다. 아직 유망주인데다 클리블랜드는 대대적인 재건사업에 돌입해 있는 만큼, 그가 큰 탈 없이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시간이 충분한 만큼, 윈들러도 출전보다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지난 드래프트에서 윈들러 외에도 다리우스 갈랜드(1라운드 5순위), 케빈 포터 주니어(1라운드 30순위)를 지명했다. 1라운드에서만 총 세 명의 선수를 지명하면서 재건에 속도를 더했다. 지난 여름에는 대학에서 잔뼈가 굵은 존 빌라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빌라인 감독은 클리블랜드와 계약을 해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