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파라과이 감옥에 갇혔던 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나우지뉴(40·사진)가 거액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로이터통신은 8일 오전(한국시간) “파라과이 사법당국에 구속된 호나우지뉴와 그의 형 호베르투가 곧 석방돼 가택 연금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호나우지뉴 형제의 보석금은 160만 달러(약 19억4000만 원)다. 파라과이 법원은 “호나우지뉴 형제가 파라과이를 떠나지 않는다면 거액의 보석금을 낸 상황에서 굳이 교도소에 붙잡아 둘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나우지뉴 형제는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한 4성급 호텔에서 지내며 재판을 기다려야 한다.

호나우지뉴는 자서전 홍보를 위해 지난달 4일 형과 함께 파라과이 국적의 위조 여권을 가지고 파라과이에 입국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