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같은 회복세다.

십자인대 재활 중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클레이 탐슨의 근황이 전해졌다. 탐슨의 아버지 마이칼 탐슨은 얼마 전 출연한 한 라디오 방송에서 "탐슨은 부상에서 거의 다 나았다. 다음 시즌 뛸 준비가 됐다"라고 밝혔다.

앞서 탐슨은 지난 2019 NBA 파이널 6차전에서 왼쪽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 부상 여파로 올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다행히 회복 속도는 기계처럼 빨랐다. 실제로 탐슨은 수술 받은 지 3주 만에 목발을 뗐고, 또 최근에는 훈련도 소화할 정도로 부상에서 자유로워졌다.

마이칼 탐슨은 "그는 건강하다. 통증 없이 잘 걸어 다닌다. 또 최근 들어서는 훈련도 소화하고 있다. 다음 시즌 최고 몸상태로 복귀 할 준비가 됐다"라고 탐슨의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탐슨의 복귀는 당연히 골든 스테이트에 희소식이다. 골든 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케빈 듀란트가 이적한 가운데 스테판 커리와 탐슨의 부상 이탈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정규리그 15승 50패(승률 23.5%)의 성적으로 30개 구단 통틀어 최저 승률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다가오는 시즌 명예 회복을 하기 위해서는 커리와 함께 공격의 중심을 잡아줄 탐슨의 합류가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한편 지난 2011-2012시즌 골든 스테이트에서 데뷔한 탐슨은 8시즌 간 총 615경기에 출전해 평균 19.5득점(FG 45.9%) 3.5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40.2%의 기록을 남겼다. 폭발적인 슛 감각을 앞세워 리그를 대표 슈터로 자리매김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이 같은 탐슨의 공로를 높이 평가, 지난 여름 FA 자격을 얻은 그에게 5년 간 1억 9,000만 달러(한화 약 2,320억원)에 달하는 맥시멈 계약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