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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란 안전장치 포기한 다저스, '선발 랭킹 6위' 평가의 의미
출처:스포츠조선|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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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에는 ‘가외성(redundancy)‘이란 개념이 있다.

여러 기관이 중복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정된 자원을 중복되지 않도록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효율성(efficiency)‘과는 대척되는 개념.

왜 낭비를 감수하면서 중복을 허용하는 걸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가치를 지키기 위함이다.

치안, 소방 등 중단돼서는 안될 필수불가결한 행정서비스의 사고 공백을 막기 위한 안전 장치다.

결국 어떤 성격의 조직인가, 목표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극단적 효율성을 추구할 것인가, 폭넓은 가외성을 인정할 것인가‘에 대한 지향점은 완전히 달라진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LA다저스에게 있어 FA 류현진(33)은 바로 가외적 존재였다.

워커 뷸러라는 걸출한 에이스의 탄생, ‘썩어도 준치‘일 클레이튼 커쇼의 원-투 펀치. 여기에 과거 최고 좌완 중 하나였던 베테랑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가세했다. 떠오르는 좌완 영건 훌리오 유리아스에 새로 영입한 알렉스 우드가 버틴다. 또 다른 선발 후보인 로스 스트리플링과 유망주 더스틴 메이는 선발진에 깊이를 더한다.

이만하면 남부럽지 않은 로테이션 구성이다.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 무키 베츠가 합류한 공포의 타선과 결합하면 지구 우승은 떼 논 당상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생각하면 이야기가 살짝 달라진다. 2020년, 다저스의 조직 목표는 최근 7년 연속 이어온 지구 우승이 아니다. 1988년 이후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단기전은 투수 놀음이다. 선발 투수, 특히 원-투 펀치의 지배력이 절대적이다. 뷸러와 커쇼가 그 역할을 해주면 걱정이 없다. 하지만 커쇼는 여러 측면에서 하향세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최근 단기전에서 한계를 노출했다.

다저스가 ‘확실한‘ 월드시리즈 우승을 원한다면 커쇼의 불확실성을 보완할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 만약(If)의 위험을 제거시켜 줄 대안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다저스는 FA 시장에서 류현진 영입에 소극적이었다. 대신 류현진에 비해 커쇼 대안의 확률이 떨어지는 프라이스를 영입했다. 이 선택의 결말은 올 시즌 종료 시점(리그가 정상 개최된다는 전제하에)에 보게 될 것이다.

‘블리처리포트‘는 7일(한국시각) 다저스 선발진을 전체 6위로 평가했다. ‘넘버 원‘을 꿈꾸는 다저스보다 선발진이 강한 5개 팀이 더 있다는 뜻이다. 만약 중복의 비효율성을 감수하고 다저스가 류현진을 잡았다면 그 평가 순위는 어땠을까.

선발랭킹을 소개한 ‘팬사이디드‘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점치면서도 ‘류현진의 부재‘를 언급했다. ‘다저스 로테이션은 류현진의 이탈로 타격을 입었지만 뷸러와 커쇼가 있다‘고 했다. 중복의 개념에서 볼 때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위안에 불과하다.

분명한 건 만약 류현진이 있었다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이 훨씬 높아졌을 거란 사실이다. 이 매체도 ‘단기전은 투수놀음‘임을 인정했다.

‘베츠가 가세해 코디 벨린저와 함께 MVP 듀오를 구성한 다저스 타선은 그 어떤 문제도 없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결과는 전적으로 투수에 달렸다.‘

류현진이란 안전장치를 애써 외면한 다저스. 과연 32년 묵은 ‘월드시리즈 우승‘이란 염원을 풀 수 있을까.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하고 메이저리그가 개막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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