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도 코로나바이러스를 피하지 못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보스턴의 마커스 스마트(가드, 190cm, 99.8kg)가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여러 팀들에서 확진자들이 속출되고 있는 가운데 보스턴에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NBA가 시즌을 재개하기 쉽지 않아졌다. 기존의 팀들 외에도 이미 20일(이하 한국시간)에만 덴버 너기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LA 레이커스, 보스턴까지 네 개 팀에서 7명이 속출됐다. 기존에 확진자가 나온 팀들까지 더할 시, 도합 8팀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바이러스가 NBA에 깊이 침투해 있는 데다 확진자가 추가될 여지도 여전히 남아 있어 현실적으로 4월 중에 시즌을 재개하긴 쉽지 않다. NBA는 이달 초에 리그 일정을 무기한 중단한 이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일단 한 달 동안 공백을 갖기로 했다. 그러나 확진자들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중단된 이후 한 달 이내 리그를 재개하긴 어려워 보인다.

스마트는 이번 시즌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두루 활약했다. 53경기에서 경기당 32.5분을 소화하며 13.5점(.380 .348 .835) 3.8리바운드 4.8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했다. 상황에 따라 주전으로 상당 경기에서 출장하기도 하는 등 보스턴이 전열을 다지는데 크게 일조했다. 슛 성공률은 전반적으로 저조하지만, 수비를 비롯한 여러 부문에서 힘을 보탰다.

스마트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스턴의 근심도 커졌다. 시즌이 언제 재개될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스마트가 시즌이 이어지더라도 출전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당연히 경기에 나설 수 없으며, 완치가 되지 않는 이상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에 비해 완치자들이 적은 만큼, 보스턴의 시즌 구상도 틀어지게 됐다.

현 추세대로라면 NBA가 리그를 재개하긴 어려워 보인다.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의 확진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미국 전체에서 확진자들이 증가하는 속도가 가파르다. 설사 경기를 치른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일정을 진행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3개월 뒤도 당장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시즌이 취소될 가능성도 결코 배제하긴 어려울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