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2020 도쿄 올림픽 농구 조추첨이 연기됐다.

국제농구연맹(FIBA)는 지난 18일(한국시간) “21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본선 조 추첨식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추후 날짜 공지가 없는 무기한 연기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의 리그가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FIBA도 올림픽 조 추첨 일정도 연기했다. 남자농구 역시 6월 최종 예선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올림픽 조 추첨이 연기된 탓에 추후 일정을 잡아 올림픽 직전까지 조를 짜 경기를 치러도 문제다. 미국의 경우 NBA(미프로농구)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드림팀으로 올림픽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NBA도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된 상태다. 5월 중순 이후로 리그 재개 시점을 잡고 있다. 빨라야 5월 중으로 리그를 재개해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정상적으로 올림픽이 열리면 기간이 겹친다. 일정대로 열리면 NBA 선수들이 리그를 포기하고 올림픽에 참가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각 국 대표 역시 재개된 리그 일정을 소화할 경우 국가대표팀 합류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래저래 고민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