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32)가 곧 돌아오지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시즌은 여전히 험난하다. 드레이먼드 그린(30)은 테크니컬파울 누적 퇴장으로 체면을 구겼다.

골든스테이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LA레이커스와의 2019-20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홈경기를 86-116으로 졌다. 레이커스는 7연승, 골든스테이트는 8연패로 희비가 갈렸다.

그린은 단 11초 만에 테크니컬파울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2쿼터 5분56초를 남기고 그린은 골밑에서 자리를 잡으려는 드와이트 하워드(35)와 경합 도중 넘어졌다. 그러나 심판은 그린의 수비자 반칙을 선언했고 그린은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테크니컬파울을 받았다.

다음 테크니컬파울은 곧바로 나왔다. 재개된 레이커스의 공격에서 그린은 하워드의 스크린에 걸려 넘어졌다. 그러나 심판은 하워드 대신 넘어진 채 발을 걸려고 했던 그린의 반칙을 지적했다.

그린은 크게 팔을 휘두르며 분노를 표출했다. 심판은 2번째 테크니컬파울을 선언하며 퇴장을 명한 것은 2쿼터 5분45초였다.

골든스테이트는 47-52로 팽팽한 싸움을 이어나가다 그린 퇴장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3쿼터에만 17-40으로 밀리며 승기를 레이커스에 뺏겼다.

그린은 레이커스전까지 2019-20시즌 14차례 테크니컬파울을 범했다. 2개만 더 추가되면 1경기 출장 정지다.

NBA는 2005-06시즌부터 정규리그 테크니컬파울 16개 적립 시 1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하고 있다. 17개부터는 테크니컬파울을 지적받을 때마다 다음 경기 출전이 금지된다. 플레이오프는 테크니컬파울 7개부터 출장 정지다.

2016-17시즌 그린은 정규리그 수비5걸과 수비왕, 스틸왕을 석권하며 NBA 최정상급 디펜더로 자리매김했으나 거친 플레이와 욱하는 성격으로도 유명하다.

그린은 2018-19시즌에도 정규리그 15차례, 플레이오프 6번으로 테크니컬파울 출장 정지 기준을 넘을 뻔했다. 단일경기 테크니컬파울 2회에 따른 퇴장 3회는 이번 시즌 NBA 1위다.

2019-20시즌 그린은 43경기에 나와 평균 8.2득점 6.2리바운드 6.2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