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켄타는 LA다저스를 떠날 수 있을까.

마에다는 다저스, 보스턴, 미네소타가 진행한 삼각 트레이드에 포함돼 있었다. 다저스가 보스턴으로부터 무키 베츠와 데이비드 프라이스에 현금 보조를 받고, 보스턴은 다저스로부터 알렉스 버두고, 미네소타로부터 유망주 브루스다 그라테롤을 얻는 조건이다. 미네소타는 마에다를 받았다.

하지만 보스턴이 선발 자원으로 생각한 그라테롤의 메디컬 테스트 이후 몸상태에 의구심을 가지면서 삼각 트레이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보스턴이 그라테롤과 함께 다른 정상급 유망주를 추가로 요구하면서 계약은 오리무중에 빠졌다.

마에다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삼각 트레이드가 불발될 경우 마에다의 미네소타행도 없던 일이 된다. 일본에서도 자국 메이저리거의 거취에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다저스 마에다의 트윈스 이적은 절망으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저스, 보스턴, 미네소타 세 구단 외에도 LA에인절스도 걸려있는 역사적인 대형 트레이드는 그라테롤의 메디컬 체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보스턴에 의해 암초에 부딪혀 있다”면서 “곧 미네소타 등 여러 구단의 캠프가 시작하는만큼, 마에다 문제의 조기 해결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삼각 트레이드의 성사 여부와 공중에 붕 뜬 마에다의 거취가 어떤 방향으로 결론이 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