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맨체스터 시티가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도 취소했다.

13일(한국시간) 미러와 맨체스터이브닝뉴스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맨시티는 이날 밤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 예정이었으나 1군 선수들에게는 참석이 금지됐다. 3일 뒤 아스날 원정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크리스마스 파티 일정 자체를 전격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맨시티에는 매년 1군 선수들을 포함한 구단의 모든 근무자가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하는 전통이 생겼다.

그러나 작년 12월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 직후 크리스탈 팰리스에 3-2로 지고 4일 뒤에는 레스터시티에 또 패하면서 올해에는 선수들에게 통금 시간이 부과됐다.

과르디올라는 리버풀과 우승경쟁에서 승점 7점차로 뒤지던 올해 초 코칭 스태프와 만나 선수들이 올해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하는 것은 허용하되 일찍 귀가하도록 할 것을 결정했다. 작년 파티 당시 일부 선수들은 밤늦게까지 클럽에서 파티를 즐기기도 했다.

하지만 우승경쟁에서 뒤쳐진데다 아스날 원정을 3일 앞두고 있는 탓에 올해 크리스마스 파티는 전격 취소됐다. 맨시티 선수들은 16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릴 아스날과의 EPL 17라운드에 앞서 내일 오전부터 이틀 간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현재 10승 2무 4패(승점 32)로 레스터시티(승점 38)에 이어 리그 3위에 머물러있다. 15승 1무의 선두 리버풀(승점 46)과 승점 차는 14점까지 벌어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