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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점슛 꽂으면… 2달러 뿌리는 남자
- 출처:조선일보|201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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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한국농구연맹)은 침체한 농구 인기를 되살리기 위해 팬 서비스를 강조하는데, 최준용은 유독 돋보인다. 중요한 순간 3점슛에 성공하거나 덩크슛을 꽂았을 때는 어김없이 관중석을 향해 독특한 몸짓을 보여 팬들에게 재미를 안긴다. ‘2달러 세리머니‘는 그의 상징이 됐다. 최준용은 "행운을 받고 싶으면 SK로 갈아타라"는 홍보도 잊지 않는다.
‘활쏘기‘도 그를 대표하는 동작이다. 상대팀에 화살을 꽂았다는 의미다. 상대 기를 꺾는 효과가 크다고 한다. 최준용의 행동을 두고 팬들은 "내가 응원하는 팀에 이런 행동을 할 땐 기분이 나쁘지만, 국가대표팀에서 상대를 도발할 땐 보기 좋다"고 한다.
최준용은 이런 인기몰이에 한몫한다. 그는 사진을 찍어달라는 팬의 요구에 매번 흔쾌히 응한다. 팬에게 농구화를 선물한 적도 있다. 얼마 전 전주 KCC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요청한 어린이 팬을 지나쳤다가 비난받자 "SK로 오면 내가 해주겠다"는 방송 인터뷰를 해 화제를 모았다. 팬 서비스에 소홀한 프로 선수들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요즘, 그의 말과 행동이 주목받는 이유다. 최준용은 이번 시즌 세리머니에 신경 쓰는 만큼 기량도 키웠다. 경기당 3점슛 전체 2위(평균 2.3개), 리바운드 국내 2위(6.3개), 득점 국내 10위(11.8점)이다. 프로농구는 닷새 휴식기를 마치고 30일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