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매버릭스가 안드레 이궈달라(가드-포워드, 198cm, 97.5kg)를 원하는 새로운 후보로 고려되고 있다.

『ESPN』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에 따르면, 댈러스가 이궈달라를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여러 단장들이 밝힌 사안으로 알려져 있으며, 윈드호스트 기자는 이를 인용해 댈러스가 이궈달라의 차기 행선지 중 한 곳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궈달라는 현재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몸담고 있다. 그러나 경기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트레이드된 이후 이궈달라는 멤피스와 합의 끝에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 트레이닝캠프서부터 합류하지 않았으며, 멤피스 소속인 이상 코트를 밟지 않을 예정이다.

당초 이궈달라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멤피스로 트레이드될 당시만 하더라도 이궈달라가 멤피스와 계약을 해지한 이후에 이적시장에 나갈 가능성이 높았다. 이미 LA 레이커스, LA 클리퍼스, 휴스턴 로케츠가 관심을 보인 만큼, 시장에 나간다면 우승후보로 합류가 유력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멤피스가 이궈달라와의 바이아웃을 원치 않았다. 이궈달라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있는 만큼, 거래를 통해 자산을 확보하길 바랐다. 이에 멤피스는 이궈달라와 계약을 정리하기보다는 트레이드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일단 그와 함께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윈드호스트 기자의 말대로 댈러스가 후보가 될 수는 있지만, 거래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댈러스로서는 지명권 지출을 꺼리 수도 있다. 멤피스도 1라운드 티켓이 포함된 조건을 바랄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일단은 주시할 만하다.

댈러스는 이번 시즌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순항하고 있다. 당장 우승후보로 분류되기는 쉽지 않지만, 소기의 목적을 노린다면 트레이드에 나설 수도 없지 않다. 하지만 당장 우승을 노리기보다는 순차적인 보강을 원한다면 이궈달라 영입에 굳이 나설 이유가 없다.

댈러스도 이미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뉴욕 닉스와의 거래를 통해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데려왔다. 지명권 누수가 없지 않았던 만큼, 1라운드 티켓을 매물로 그를 트레이드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

만약, 댈러스가 이궈달라를 데려간다면 전력을 좀 더 끌어올릴 수 있다. 당장 벤치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데다 수비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외곽에서 상대 득점원을 막아줄 전문 수비수가 부재한 것을 감안하면, 이궈달라의 합류는 댈러스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경기운영부터 리바운드까지 다방면에서 기여도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이궈달라를 데려갈 경우 댈러스로서는 전력상승을 일궈낼 수 있다. 우승 경험까지 갖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즐비한 댈러스에 경기 내외적으로 보탬이 될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댈러스는 현재까지 11승 6패로 서부컨퍼런스 5위에 올라 있다. 루카 돈치치가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면서 팀을 확실하게 이끌고 있는 가운데 포르징기스도 이름값을 잘 해내고 있다. 최근까지 5연승을 내달렸으나,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클리퍼스에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