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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더 봐요"…실수한 연기 찾는 이해인, GP 파이널 정면돌파
출처:스포츠서울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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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하는 장면 나오면 ‘으이구’ 해요.”

흔히 큰 대회를 앞둔 선수들은 ‘이미지 트레이닝’을 거친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펼친 퍼포먼스를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재생하는 훈련법으로, 특히 ‘멘탈 싸움’이 중요한 종목에서는 이미 대부분의 선수들이 소화하고 있다. 찰나의 실수가 거듭된 엉덩방아로 이어질 수 있는 피겨에서도 이는 일반적인 과정이다. 주로 자신이 펼쳤던 연기 중 수행요소들을 모두 성공시킨 ‘클린 경기’의 동영상을 반복해서 본다. 큰 무대의 중압감을 떨치기 위해 자기암시를 하는 셈이다.

한국 피겨 최고의 유망주 이해인(14·한강중)은 정반대 노선을 택했다.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두 차례 우승, ‘왕중왕전’ 성격의 그랑프리 파이널(12월5~8일·이탈리아 토리노)을 고작 1주일여 남겨둔 시점이지만, 오히려 자신이 실수했던 영상들을 집중적으로 찾아보고 있다.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대표)선발전, 사할린 동계 유스 아시아대회, 올해 유스 (올림픽)선발전 등 볼 영상이 너무 많다. 실수하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며 웃던 그는 “너무 순간이기 때문에 그 순간에는 왜 실수했는지 모르고 그냥 넘어진다. 나중에 확인하지 않으면 계속 모르고 지나간다. 실수하는 장면을 보면 절대 반복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더 악착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진지한 답변을 내놓았다.

실제로 ‘강심장’은 피겨 전문가들이 꼽는 이해인의 대표 강점이다. 이는 파이널까지 가는 과정에서 거둔 두 차례 우승을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하며 3위로 출발했던 3차 대회에선 앞선 선수들이 클린 연기로 프리스케이팅 마치는 모습을 본 후 링크에 들어가 자신 역시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파이널행이 걸렸던 6차 대회에서는 양일간 모든 점프를 안정적으로 구사하며 스핀에서도 최고 레벨로 계산된 가산점을 모두 수확했다.


이해인은 한술 더 떠 “파이널에 출전하는 다른 선수들의 영상도 찾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해인과 최종 무대에서 경쟁하는 5명은 현존하는 중등부 최고의 선수들이다.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뛰는 선수들도 있어 아직 고난도 점프를 장착하지 않은 이해인으로서는 보는 것만으로도 주눅이 들 수 있다. 그러나 “난 실제로 (시니어 그랑프리 우승자인)알렉산드라 트루소바와 안나 쉐르바코바가 쿼드러플 점프 하는 걸 눈앞에서 봤다. 그냥 ‘우와 잘한다’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며 깔끔히 인정한 그는 “그렇다고 그걸 못해서 속상하진 않다. 작품을 보면 전체적으로 어우러지는 연기를 하는 선수가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기술만 생각하는 선수가 있다. 나의 장점은 요소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점프, 스핀, 스케이팅, 연기까지 어우러지게 하는 것이다. 내가 잘하는 걸 잘하겠다”고 자신했다.

이번 시즌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틀어 파이널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이해인 뿐이다. 스포트라이트는 오히려 이해인을 설레게 하는 요소다. 그는 “국내에서 하는 경기는 함께 운동한 선수들과 경쟁하니 아무래도 의식이 된다. 이번에 나가면 나 혼자 한국 선수니 마음이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가 부담일 수도 있지만, 내가 기대를 못 받는다는 건 내게 관심이 없다는 거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어떻게 간 파이널인데 정말 잘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내세웠다. 이해인은 오는 3일 이탈리아 토리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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