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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장의 명물 '맥주걸'을 아시나요[도쿄에서 만난사람]
출처:스포츠서울|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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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장에는 명물 ‘맥주걸’이 있다.

프리미어12 취재를 위해 일본 도쿄돔을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 중 하나는 맥주걸이다. 한국에도 야구장에서 맥주를 파는 ‘맥주보이’가 있지만 일본 야구장에서 맥주를 파는 이들은 전부 여성이었다. 경기 시작 전 관중석 곳곳에 등장하는 맥주걸은 등에 커다란 맥주통을 메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맥주 판매에 나섰다. 관중이 맥주를 사기 위해 부르면 옆으로 다가가 맥주를 따라주면서 상냥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맥주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의 맥주걸은 철저한 경쟁 관계로 엮여있다. 맥주 업체에 따라 맥주걸이 입는 의상이 다르다. 이들의 실적이 곧 업체의 실적과 직결된다. 일반적으로 맥주 한 잔의 가격은 800엔으로 한국 돈 약 8000원 가량이다. 자신들의 판매 역량에 따라 단골 손님을 만들수도 있고, 수입도 천차만별이다. 수입이 많을 때는 단기간 일반 직장인들의 평균 월급을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돔에서 맥주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도키와키 모모코를 직접 만났다. 독특했던 점은 모모코가 인터뷰 내내 절대 자리에 앉지 않았다는 것이다. 20㎏에 육박하는 무거운 맥주통을 어깨에 매고 있어 자리에 앉아 편하게 인터뷰를 하자고 했지만, 모모코는 손사래를 치며 규정상 옆에 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모든 맥주걸들은 절대 관중과 같은 자리에 앉을 수 없는 규정이 있었다. 손님이 부르면 다가가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서 맥주를 따라주는 이유도 규정 때문이었다.

3년 째 맥주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모모코는 “대학교 1학년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어머니가 예전에 맥주걸 아르바이트를 하신 적이 있어서 나에게 소개를 해주셨다”면서 맥주걸로 일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야구장이 일터인만큼 야구를 사랑하는 팬이기도 하다. 모모코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팬”이라며 남다른 자부심을 나타냈다. 도쿄돔은 요미우리의 홈구장이다.

 

 

일은 고되지만 보람을 느낄 땐 언제일까. 모모코는 “아무래도 손님들이 내 이름을 기억해주고 다음에도 불러줘서 맥주 등을 사주실 때가 가장 보람된 순간”이라고 답했다. 자연스럽게 수입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모모코는 웃으면서 “수입은 나쁘지 않다. 회사와 내가 반씩 나눠갖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모모코는 “회사 관계자가 지켜보고 있어 이젠 다시 일을 해야할 것 같다”면서 양해를 구했다. 짧은 인터뷰를 마치고 다시 일터로 돌아간 모모코는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맥주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 무거운 맥주통을 매고 야구장 곳곳을 누벼야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클 수 밖에 없지만 수십 명의 맥주걸들은 절대 미소를 잃지 않고 서비스에 최선을 다했다. 모두가 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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