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고메즈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현지에서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손흥민 퇴장 철회를 주장하기도 했다.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토트넘과 에버턴이 붙었다.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겼지만 심각한 상황이 있었다. 후반 33분 고메즈가 손흥민에게 태클을 당한 뒤에 세르지 오리에와 충돌하면서 발목이 골절됐다.

손흥민은 고메즈 퇴장에 큰 충격을 받았다. 자신의 태클에 부상으로 울먹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커룸에서 고개를 들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고, 경기가 끝난 뒤에 휴대폰을 끄고 곧장 집으로 향했다.

5일 에버턴은 고메즈 부상을 발표했다. “오른쪽 발목 골절 수술을 받았고 치료를 하고 있다. 병원에서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완전한 회복을 기대한다”라며 성공적인 수술과 완전 회복 가능성을 알렸다.

에버턴 공식 발표 뒤에, 영국 공영방송 ‘BBC’ 사이먼 스톤 기자는 “완전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이제 손흥민 레드카드가 철회되길 바란다. 끔찍한 상황이지만 손흥민의 완전한 책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에버턴전 퇴장으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