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마이크 매서니(49)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입했다.

캔자스시타는 1일(한국시간) 매서니 신임 감독과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캔자스시티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네드 요스트(65) 감독이 팀을 이끌었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매서니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13년을 뛴 명포수 출신이다. 선수로 뛰는 동안 4차례나 포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은퇴 후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을 맡았다. 세인트루이스 감독 시절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시즌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고 2013년에는 월드시리즈까지 올랐다. 세인트루이스 감독 시절 통산 591승 474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도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시즌 뒤 캔자스시티의 단장 특별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데이튼 무어 캔자스시티 단장은 “매서니 감독과 1년 동안 함께 하면서 모든 사람이 그를 인간적으로 존경했다”며 “그를 차기 감독으로 소개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서니 감독은 “꼭 1년 전 카우프만 스타디움에 도착한 첫날을 기억한다”라며 “당시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반드시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