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최지만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서 3회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최지만은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4번 1루수로 나선 최지만은 3-1로 앞선 3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휴스턴 선발 잭 그레인키와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를 힘껏 받아쳐 오른쪽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4회 볼넷, 7회와 8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편 휴스턴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혔던 탬파베이는 안방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선발 찰리 모튼(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의 호투와 케빈 키어마이어, 최지만, 윌리 아다메스의 홈런을 앞세워 휴스턴을 10-3으로 격파했다. 

선취점은 휴스턴의 몫이었다. 1회 1사 후 호세 알튜베의 중월 솔로 아치로 1점을 먼저 얻었다. 탬파베이는 2회 케빈 키어마이어의 중월 스리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했고 3회 최지만의 우월 1점 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

그리고 4회 브랜든 로우의 좌월 1점 아치를 비롯해 오스틴 메도우즈의 2타점 2루타, 토미 팜의 우전 적시타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휴스턴은 1-8로 뒤진 6회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2타점 중전 안타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그러자 탬파베이는 6회 윌리 아다메스의 좌중월 솔로포와 7회 트래비스 다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타자 가운데 윌리 아다메스(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와 케빈 키어마이어(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맷 더피와 브랜든 로우는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반면 휴스턴 선발 잭 그레인키는 3⅔이닝 5피안타(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