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사우스햄튼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던 위고 요리스(토트넘 홋스퍼)를 두둔하고 나섰다.

토트넘은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홈 경기에서 탕귀 은돔벨레와 해리 케인의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리그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31분 세르지 오리에의 퇴장에 이어 요리스가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전반 39분 요리스는 공을 돌리다 대니 잉스의 압박에 집중력을 잃었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황당한 실책에 요리스는 머리를 감싸 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후 여러 차례 선방을 통해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포체티노 감독은 요리스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요리스를 탓하지 말고 나를 비난해라. 내가 요리스에게 그런 식으로 경기할 것을 요구했다. 요리스는 대단한 정신력을 보여줬고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 팬들, 코칭스태프들 때문에 너무 행복하다”면서 “나는 우리 팀이 무척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토트넘엔 믿을 수 없는 선수들이 있으며 팀 정신력을 되찾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