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여제' 최정 9단, '철녀' 루이나웨이와 어깨 나란히 할수 있을까
출처:스포츠서울|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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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 김에 결승을 넘어 우승까지 가겠다!”

‘바둑여제’ 최정 9단이 한국 여자기사 최초로 종합기전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18일 4강전을 눈 앞에 둔 참저축은행 프로·아마오픈전이 그 무대다.

지금까지 한국 여자기사가 남녀가 함께 겨루는 종합기전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첫 4강 진출도 바로 이 대회에서 최정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는 지난 10일 제3회 안동시 참저축은행 프로·아마오픈전 본선 8강전에서 강동윤 9단에게 308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 반집승을 거뒀다. 32강전에서 김정현 6단, 16강전에서 오유진 6단을 누른 뒤 ‘강적’ 강동윤을 맞아 예상을 깨고 승리하며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강동윤 9단이 누구인가. 현재 세계기전인 후지쯔배와 LG배는 물론이고 다수의 국내기전에서 우승한 화력한 경력을 자랑하는 정상급 프로기사다. 최전성기에서 조금 빗겨나 있지만 현재 한국 바둑랭킹 12위로 여전히 한국을 대표하는 강자로 대접받고 있다. 그러나 물이 오를대로 오른 최정의 날카로운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최정은 여자는 남자의 적수가 될 수 없다는 한국 반상의 편견을 보기 좋게 깨뜨린 첫 번째 주자다. 그는 남자 프로들과 대등하게 맞서며 남녀가 함께 출전하는 세계대회에서도 3차례나 16강에 진출한 적이 있다. 2016년 LG배 세계기왕전에서 처음으로 16강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삼성화재배, 올해는 다시 LG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최정 9단은 지난해 삼성화재배 32강전에서 세계대회 우승 경력자이자 중국랭킹 1위 출신인 스웨 9단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더니 9개월 만에 LG배에서 또다시 그를 상대로 승리해 바둑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예전 같으면 최정이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거둔 승리를 두고 이변이라고 떠들썩 했을테지만 요즘에는 별로 놀라는 분위기도 아니다. 그만큼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세계 최강인 중국의 커제 9단도 최정을 두고 “나와 차이 나는 클래스가 아니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이미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 최강자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정은 2010년 13세의 나이로 프로에 입단한 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 ‘제2의 루이나이웨이’로 주목받고 있다. 입단 8년 만인 2018년에 단숨에 9단으로 올라섰는데 이 기록은 여성 최연소·최단기간 9단 승단 기록이다. 실제로 여자바둑계에서 그는 루이나이웨이(중국)처럼 천하무적으로 통한다. 1988년 여성으로는 최초로 9단에 오른 루이나이웨이는 한·중·일 남자 최강자들과 겨뤄도 뒤지지 않았던 실력자로 여류 바둑계의 최강자로 통하는 인물이다. 중국을 떠나 한때 한국에서 바둑 망명생활을 했던 그는 2000년 한국의 국내 기전인 제43기 국수전에서 이창호와 조훈현을 연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2004년에는 제5기 맥심커피배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전성기 시절의 루이나이웨이와 지금의 최정을 비교했을 때 성적 면에서는 아직 루이나이웨이가 앞서지만 기량 면에서는 최정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바둑계의 평가다. 루이나이웨이가 성적을 냈던 시절에 비해 강자층이 훨씬 두꺼워졌고 실력도 높아졌다는 점에서 최정에게 오히려 더 높은 점수를 주는 이들도 많다. 루이나이웨이를 롤모델로 꼽고 있는 최정이 이번에 타이틀을 획득한다면 마침내 그의 우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셈이다.

최정 9단의 4강전 상대는 홍성지 9단이다. 4강전을 넘는다면 20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신민준 9단과 이지현 9단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어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최근 최정의 상승세도 못지 않아 기대감도 적지 않다. 최정은 국내 바둑 랭킹 22위로 여자 기사 중에서 가장 높으며 박정환, 신진서에 이어 상금랭킹 3위(1억6700만원)에 올라있다. 최정은 “16강과 8강 모두 불리한 바둑을 역전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면서도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결승까지 진출해 정상에 서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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