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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스카우트 몰고 다니는 린드블럼 "미국 진출, 내 의지로 안돼"
출처:연합뉴스|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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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선발 등판 하는 경기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찾는 모습은 익숙한 풍경이 됐다.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도 그랬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 메이저리그 3개 구단 스카우트는 린드블럼의 투구 모습을 면밀히 관찰했다.

린드블럼에게 관심을 두는 구단은 적지 않다. 3개 구단 외에도 미네소타 트윈스 등 여러개의 빅리그 구단이 린드블럼을 영입 후보군에 포함했다.

린드블럼의 올 시즌 성적을 살펴보면, 그가 올 시즌 직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는 19승 1패 평균자책점 2.03, 탈삼진 152개를 기록해 KBO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위, 최다 탈삼진 1위, 승률 1위(0.950)를 달리고 있다.

린드블럼은 외국인 투수 최초 KBO리그 투수 4관왕, 2010년 류현진(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후 나오지 않은 1점대 평균자책점에도 도전하고 있다.

린드블럼의 성적은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투수들과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다.

지난 시즌 SK 와이번스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한 메릴 켈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해 선발 투수로 활약 중이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은 선수들의 성적도 마찬가지다.

SK 김광현은 2014년 13승 9패 평균자책점 3.42의 성적을 올린 뒤 포스팅 금액 200만달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협상 결렬)를 기록했다.

같은 해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16승 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한 뒤 포스팅 금액 150만달러(추정) 수준의 대우를 받았지만, 수용을 거부해 미국행을 포기했다.

물론 리그 성적으로 투수의 기량을 평가할 순 없다. 게다가 올 시즌 KBO리그는 투고타저 현상이 짙다. 린드블럼의 나이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린드블럼의 기록은 의미가 있다.

린드블럼은 타고투저 현상이 짙었던 지난 시즌에도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로 활약했다.

일단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 진출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그는 "메이저리그는 14세 때부터 간직한 꿈"이라며 "그러나 이적은 내 의지대로 되는 게 아니다. 지금은 두산의 팀 성적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 그는 2008년 다저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데뷔한 뒤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을 거쳤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5승 8패 평균 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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