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인기가 한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역대 최고 티켓 수입으로 이어졌다.

프로축구연맹은 9일 주간 브리핑을 통해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전의 진행 상태에 대해 알렸다.

오는 26일 유벤투스와 탐 K리그의 친선 경기가 열린다. K리그를 대표해 경기에 나설 선수들은 K리그1 각 12개 구단이 각각 11명씬 제출한 추천 선수 132명 중에서 전체 20명(필드 플레이어 18명  - 골키퍼 2명)이 투표로 뽑혀 경기에 나선다.

20명 중에서 11명은 팬투표로 선발하고, 9명은 연맹 경기 위원회가 선정한다. 연맹 관계자는 "11명 팬투표 선발 이후 나머지 9명의 배분 기준은 클럽별 배분, 리그 기록, 포지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선발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발표된 팬 투표 후보 명단에서 변화가 생겼다. 이미 다른 리그로 이적이 확정된 김신욱-조던 머치를 대신해서 손준호-하성민이 후보군에 합류했다.

연맹은 "팬 투표 기간 중 타 리그로 이적하거나 계약 해지한 선수는 후보군서 제외한다. 만약 팬 투표 종료 후 타 리그로 이적하는 경우가 생기면 차순위 득표자가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결과를 집산해서 16일 팬투표 11명과 경기 위원회의 9명을 더해 전체 선수단 명단을 확정한다. 이후 25일 공식적으로 선수단을 소집한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26일 공항으로 합류할 계획이다. 이후 호텔에서 잠시 휴식한 이후 팬 사인회와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이후 경기에 나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한 거물급 선수들이 내한하는 만큼 팬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조기에 티켓이 매진됐다. 연맹 관계자는 "이번 친선전 티켓 수입은 약 60억에 가깝다. 축구를 넘어 한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다"고 전했다.

이전까지 한국 축구가 기록한 최대 티켓 수입은 2013년 브라질과 친선전 당시 기록한 27억이라고 한다. 이번 친선전 티켓 수입은 축구를 넘어 야구 등 기타 종목의 기록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한편 이번 친선전은 연맹이 아닌 한 대행사의 주최로 진행된다. 그래서 공식적으로는 올스타전이 아닌 친선전으로 불린다. 이로 인해 티켓 수입 60억은 모두 대행사가 가져간다.

연맹 관계자는 "연맹은 티켓 수입은 가져가지 못하지만, 유니폼에 붙은 공식 스폰서비나 초청비를 얻게 된다. 이를 포함한 이득은 시즌 후 K리그1 각 구단에 분배된다. 또한 출전 선수 개개인에게 인센티브도 주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