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선수단에 불만이 생겼다는 소식이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맨유 선수단 가운데 팀 올레 군나르 솔샤르(46) 감독의 지도 방식이 과하게 잉글랜드식이고, 대륙적인 전문 지식이 부족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 외국선수들이 있다. 또 지난 주부터 팀 훈련이 ‘뛰고, 뛰고, 계속 뛰는 것뿐‘이었다고 토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 코치진은 지난 시즌부터 선수단의 체력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프리 시즌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일부 맨유 선수들이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데이비드 모예스(56) 전 맨유 감독도 비슷한 체력 훈련을 강조했으나 선수단을 설득시키는데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예스 감독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맨유에 짧게 있었다.

현재 맨유는 어수선한 상황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머물며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여기에 이적설에 휘말린 선수들이 한둘이 아니다. 주축 미드필더 폴 포그바(26)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6)는 인터밀란(이탈리아)과 연결돼 있다. 알렉시스 산체스(31)도 팀을 떠날 수 있는 선수 중 하나다.

이런 상황에서 솔샤르 감독의 지도 방식에 불만이 생겼다면, 팀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흐트러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