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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는 경기운영... '난공불락'이 된 챔피언 존스
출처:오마이뉴스|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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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능숙한 거리 싸움 통해 산토스 타격 스킬 무력화

‘마헤타(Marreta)‘ 티아고 산토스(35·브라질)의 해머는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본스‘ 존스(31·미국)를 잡을 수 있었을까?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서 UFC 239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이 열렸다. 워낙에 극강의 경기력을 자랑하는 존스인지라 경기에 대한 관심도는 크게 높지 않았다. 그저 이변이 일어날 수 있을까 정도에 관심이 몰릴 정도였다.

존스는 어벤져스 세계관 최강자 타노스같은 존재인지라 전체적 밸런스에서 그보다 앞서 보이는 동체급 선수는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뜩이나 강한 상태에서 때로는 금지된 인피니티 건틀렛 스킬까지 쓰며 풀템 버전 빌런으로도 악명을 떨쳤다.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마인드에 영악하기까지 해서 ‘존스를 이기려면 세월이 흘러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산토스 역시 존스전에 임하는 상황은 비슷했다. 이전 상대들과 마찬가지로 전력차가 꽤 벌어져보였다. 하지만 타이틀전까지 올라온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믿는 구석은 있었다. 다름 아닌 강력한 펀치력이다. 이를 보여주듯 현지 방송 역시 어벤져스 일원 토르의 망치 묠니르를 연상시키는 그래픽을 보여주며 매치업의 키포인트를 간접적으로 연상시키려는 모습이었다.

미들급 시절만 해도 강하기는 했지만 정상권과는 거리가 살짝 있어보였던 산토스는 라이트헤비급 월장 후 펀치스킬에 불이 붙으며 연승 모드를 타고 타이틀전까지 치고 올라왔다. 펀치 공격이 가장 무섭기는 하지만 무에타이, 카포에이라까지 수련한 적 있어서 변칙적이고 다양한 공격에도 능숙하다.

정상적으로 존스를 이기기는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 사실이라서 산토스의 한방에 기대를 거는 팬들도 많은 분위기였다. 신장, 리치에서 크게 밀리는 산토스 입장에서는 거리가 문제였다. 펀치가 터지려면 일단 맞춰야하는데, 존스는 공인된 거리 싸움의 고수다. 발차기, 레슬링 등을 적극 활용해 경기 내내 자신의 거리에서 경기를 펼쳐가는데 능숙하다. 

 

 

옥타곤은 나의 구역, 거리를 내주지 않은 존스

산토스는 로우킥을 적극 활용했다. 자신의 펀치를 경계하는 존스의 다리를 틈이 날 때마다 여러가지 방식으로 타격했다. 압박을 시도하며 접근하는 존스에 맞서 외곽으로 돌며 카운터 타이밍을 노렸다. 로우킥 등 하체를 주 공략대상으로한 킥으로 맞서다 예상치 않은 타이밍에서 특유의 유연성을 살려 연타를 노리는 모습이었다.

적어도 1라운드만큼은 산토스의 의도대로 풀어나갔다. 하지만 영악한 존스를 상대로 같은 전략은 계속되기 힘들었다. 그런 가운데 산토스에게 2라운드에서 악재가 터졌다. 산토스의 로우킥이 존스의 다리를 공략하다 무릎에 충격을 받고 말았다. 로우킥을 빗겨 찬 직후 산토스가 움찔하며 얼굴을 찡그렸다.

아웃파이팅을 전략으로 들고 나온 산토스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자칫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었으나 산토스는 과감하게 펀치를 휘두르는 등 공격적으로 나서며 흐름을 빼앗기는 것을 막아냈다. 하지만 가진 패를 거의 꺼낸 산토스에 비해 존스는 여유만만 했다. 3라운드 들어 카운터 엘보우에 플라잉니킥까지 시도하며 야금야금 산토스의 페이스를 갉아먹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흐름을 잡아가는 쪽은 단연 존스였다. 오블리킥, 사이드킥, 미들킥, 앞차기 등 다양한 킥을 통해 산토스를 밀어붙였다. 테이크다운이나 클린치 싸움 등 레슬링 스킬은 스스로 봉인해둔 채 타격만으로 경기 분위기를 자신 쪽으로 가져갔다. 존스가 가지고 있는 무기가 얼마나 다양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4라운드에 들어서자 산토스는 다시금 킥과 펀치를 내며 밀리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상대가 부상으로 풀전력을 가동하지 못함에도 존스는 서두르지 않았다. 거리를 둔 채 긴 앞손을 내밀어 앞손 싸움을 통해 산토스의 공격 셋업을 어렵게 하고 다양한 타격 기술로 꾸준히 포인트를 쌓아갔다. 산토스는 무릎 쪽이 불편한 듯 1라운드같은 움직임은 가져가지 못했다.

최근의 존스는 대놓고 판정 경기를 이끄는 모습이다. 무리해서 넉아웃이나 서브미션을 노리기보다는 운영형 파이팅을 통해 보다 쉽고 안정적으로 승수를 쌓아나가려는 모습이다. 과거 수면제로 악명을 떨쳤던 조르주 생피에르가 그렇듯 승리 하나에 집중한 채 경기 내용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지루한 존스의 경기 운영에 관중석에서는 연신 야유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존스는 냉정했다. 관객들의 반응은 무시한 채 유유히 산토스를 압박하며 5라운드를 넘겼고 결국 2-1 판정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존스와 트래쉬토크를 주고받으며 대립각을 이루던 전 미들급챔피언 ‘스카일러(Skyler)‘ 루크 락홀드(34·미국)의 라이트헤비급 도전은 일단은 불시착으로 시작됐다. 얀 블라코비치(36·폴란드)와 맞선 락홀드는 감량 없이 나와서인지 라이트헤비급 선수로 손색없는 체격으로 경기에 임했다. 본인 역시 자신감이 넘치는 듯 장기인 발차기를 거침없이 차는 것은 물론 클린치 싸움도 적극적으로 가져갔다.

미들급 시절부터 상위 압박 결정력만큼은 특급 수준으로 평가받았던지라 테이크다운 이후 탑포지션에서의 플레이도 기대됐다. 하지만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는데 실패한 것을 비롯 펀치 거리에서의 타격전에서 완패하고 말았다. 부족한 펀치 스킬은 여전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마다 발목을 잡은 맷집 문제도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2라운드 1분 39초 만에 펀치 공격을 받고 TKO로 무너지고 말았다. 졸지에 존스와의 악담 공방도 머쓱해지게 됐다.

 

 

나이트메어 잡아낸 키에사, 웰터급 연착륙 순탄

라이트급에서 올라와 카를로스 콘딧을 잡아내고 웰터급 데뷔전을 승리로 마쳤던 ‘매버릭(maverick)‘ 마이클 키에사(31·미국)가 연승모드에 들어섰다. ‘나이트메어‘ 디에고 산체스(37·미국)를 3라운드 종료 3-0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잡아내고 성공적 체급 전향의 청신호를 밝혔다.

키에사는 서브미션 특히 리어네이키드초크에 특화된 그래플러로 명성이 높다. 이에 맞설 산체스는 웰터급 터줏대감이다. UFC 유망주 육성프로그램 ‘TUF(The Ultimate Fighter)‘ 시즌1 우승자 출신으로 주최측에서 프랜차이즈 대접을 받고 있는 선수다. 어린 시절부터 옥타곤에서 맹활약했던 산체스도 어느덧 적지 않은 나이의 노장이 됐다.

과거 조쉬 코스첵 등과 함께 활약했고 그들 중 상당수가 은퇴하거나 모습을 잘 보이지 않고 있음에도 산체스는 여전히 활약하고 있다. 호전적 성격에 파이팅 스타일 자체도 여전히 화끈하다. 많은 이들에게 절망을 안겼던 나이트메어의 악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때문에 비록 전성기가 한참 지나기는 했지만 키에사 입장에서도 산체스는 충분히 가치 있는 사냥감이었다.

공이 울리기 무섭게 산체스가 태클을 들어가자 키에사가 목을 잡고 초크그립을 잡았다. 이후 암바공격을 시도했으나 산체스가 일어나버렸다. 하지만 끈적한 그래플러 키에사는 그라운드 싸움을 놓치지 않았다. 클린치 공방전을 통해 산체스를 케이지 구석에서 압박하다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고 백포지션을 잡은 후 바디 트라이앵글까지 깊게 잠갔다.

이어서 전매특허인 리어네이키드 초크 공격이 들어갔으나 산체스가 어렵사리 버티어냈다. 키에사는 쉬지 않았다. 힘겹게 뿌리치고 탈출하려는 산체스에게서 탑포지션을 뺐어냈고 팔꿈치 파운딩을 거칠게 내리쳤다. 그야말로 그래플링 싸움서 일방적으로 우위를 가져간 키에사였다.

2라운드에서도 키에사의 그라운드 지옥은 계속됐다. 라운드가 시작되기 무섭게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잡았다. 산체스는 포지션 싸움서 전혀 대응을 못했다. 자신감이 생긴 키에사는 파운딩은 물론 스탠딩에서 자신감 있게 펀치와 니킥까지 냈다.

그라운드 대결에서 너무 압도적 차이가 나는지라 산체스가 투지만으로 무엇을 하기에 버거워보였다. 키에사는 그라운드 기술뿐 아니라 완력에서도 크게 앞서고 있었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산체스를 마치 종이인형처럼 휙휙 돌려댔다.

이전 두 라운드를 일방적으로 당한 산체스 입장에서는 넉아웃이나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내는 것 외에 방법은 없었다. 판정까지 가면 필패였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산체스는 3라운드 공이 울리기 무섭게 타격 압박을 펼쳤으나 키에사는 아무일 없다는 듯 편안하게 산체스를 넘기고 또 넘겼다. 힘겹게 산체스가 일어나면 키에사는 너무 쉽게 다시 끌고 갔다.

마음이 꺾이지 않고 버티는 산체스가 대단해보일 정도였다. 이정도로 일방적 경기도 보기 드물기 때문이었다. 마치 웰터급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연상됐다. 결국 경기는 별다른 위기 없이 키에사의 압승으로 쉽게 끝났다. 지난 콘딧전에 이어 전성기가 지난 빅네임 노장들을 연달아 잡아낸 키에사였다. 콘딧, 산체스 등 이빨 빠진 맹수들 입장에서 한창 기세가 오른 키에사는 버겁기만 한 존재인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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