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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천사' 외질, 결혼식 날에도 기부의 손길
출처:골닷컴|201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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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스널에서 활약 중인 메수트 외질이 결혼식을 올리는 것과 동시에 통 큰 기부로 화제를 모았다.

외질은 7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한 호텔에서 2014년 미스 터키 출신인 아미네 굴스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과 맨시티의 권도간 등이 하객으로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결혼식 하루 전에 외질은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아내와 함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을 기부를 통해 더욱더 뜻깊게 보낼 것을 알렸다.

그들은 현재 도움이 필요한 1,000명의 어린이를 위한 수술비를 아낌없이 지원했다. 그리고 주변 지인들로부터 받는 결혼 기념 선물 또한 받지 않고, 오히려 자선 단체에 기부할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외질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서 독일의 우승을 이끌 당시 협회로부터 받은 30만 유로(약 4억 1,800만원)의 보너스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했다.

그 이후에도 매년 기부 활동을 꾸준히 했다. 2016년은 아프리카에서, 2018년은 러시아에서 거액을 지원했고, 이같은 방식으로 전세계 모든 어린이를 위해 계속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해왔다.

또한 외질은 자신의 이름으로 설립한 ‘메수트 외질 재단‘은 물론, 아스널 재단과 함께 장애를 안고 있는 아이들, 극심한 가난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

이같은 외질의 인성은 부모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한다. 외질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부모님이 항상 올바른 인생을 살아갈 것을 강요하면서 사랑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스타가 될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본인이 특별한 게 아니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잘 대하고, 존중하고, 협동하는 모습을 보일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처럼 끊임없는 선행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외질은 앞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며 선수로서도 꾸준한 활약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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