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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현주엽 감독 "김종규가 떠나리라는 생각은 안 했다"
출처:뉴시스|20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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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시장은 냉정하잖아요. DB에서는 지금까지보다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주엽(44) 창원 LG 감독은 애제자 김종규(28)의 원주 DB 이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현 감독이 부임 3년차에 겪는 가장 큰 변화이자 시련이다. 김종규는 지난 시즌 51경기에서 평균 11.8점 7.4리바운드 1.3블록슛을 기록한 LG의 핵심선수였다.

그러나 자유계약(FA) 원소속 구단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LG와 결별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LG가 타 구단 사전접촉 의혹을 제기하고, 통화를 녹취하는 등 파열음이 일었지만 KBL 측이 이를 불인정하면서 매물로 나왔다.

김종규는 단독 입찰한 DB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기간 5년에 보수총액은 12억7900만원(연봉 10억2320만원·인센티브 2억5580만원)으로 KBL 역대 최초 몸값 10억원 돌파 기록을 세웠다.

현 감독은 "사실 (김)종규가 떠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김)시래와 종규를 모두 잡고 나면 기존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했다"며 아쉬워했다.

"종규는 정말 신경 쓰고, 아끼고, 좋아했던 선수"라며 "FA 시장은 냉정하다. 아쉽지만 종규의 선택이다. DB에서 지금까지 이상으로 잘했으면 좋겠다"며 제자의 앞날을 성원했다.

부임 첫해 리그 9위로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은 현 감독은 두 번째 시즌인 2018~2019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감하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농구 도시‘ 창원이 열기를 되찾게 했다.

적극적인 소통이 변화의 시작이었다. 



"나 스스로를 내려놨다. 내가 아는 농구를 내려놓고 선수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해보고, 질타하기보다 이유와 방법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달라지려고 노력했다"면서 "선수들에게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게 잘되면서 믿음이 생겼고 매끄럽게 풀렸다"고 짚었다.

다가오는 2019~2020시즌에는 많은 것이 바뀐다. 김종규가 떠나면서 팀에 새로운 색채를 입혀야 한다.제공권의 공백은 운동량으로 메울 생각이다. 다양한 수비전술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높이에서 약점이 있겠지만, 전보다 달릴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졌다"며 "새로운 선수들이 가진 장점이 분명 있다"고 기대했다. 외국인선수 영입에 대해서는 "높이와 수비 가담을 물론, 국내선수들을 살릴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고 했다.

"전력이 약화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목표는 늘 똑같이 6강이지만, 더 위로 올라가고 싶다"는 은근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시즌 마치고 어떻게 지냈는지.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찾는 데 시간을 많이 썼다. 지난 시즌도 원하던 선수 구성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마음먹고 유럽에 다녀왔다."

-지난 시즌 4강까지 갔다. 절반의 성공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고, 한편으로는 아쉽다는 반응도 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 준비하고 보강해야 강팀이 된다는 것이 드러난 시즌이었다. 준비를 좀 더 하면 좋지 않을까. 여러모로 아쉽지만 배우기도 했다."

-김종규가 팀을 떠났는데.

"한국에 들어와서 통화해본 적은 없다. 시간이 지나고 연락해볼 생각이다. 사실 종규는 정말 팀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아꼈고, 좋아했던 선수다. 그러나 FA 시장은 냉정하다. 우리보다 평가를 잘 해주고, 선수가 가고 싶은 팀이 있으면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아쉽지만 종규의 선택이다. DB에서 잘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이상으로 말이다. 우리는 높이가 낮아져 팀 컬러가 바뀌겠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하고 적응한다면 전보다 좀 더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으리라 본다. 높이에서 뒤지지만 2번(슈팅가드)과 3번(스몰포워드) 쪽은 괜찮다. 종규 역할이 컸지만 팀을 새롭게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종규가 떠난 자리에서 새롭게 기대하는 선수가 있다면.

"종규의 보상선수로 온 서민수(상무)다. 다음 시즌 우리와 뛸 수 있는 시간이 3라운드가 채 안 될 것이다. (군 복무 중이기 때문에) 비시즌에 같이 연습할 수도 없다. 그러나 앞으로 기대된다. 팀에서 원하는 것을 풀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박병우, 정희재, 김동량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기존 선수들과 잘 맞춰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다음 시즌 팀 컬러에 대한 구상은.

"우선 종규가 나간다는 생각을 안했다. 시래와 김종규를 잡으면 FA 보강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기존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종규가 빠졌고 우리는 세 명(김동량, 박병우, 정희재)을 영입했다. 종규의 역할이 컸지만 종규가 빠지면서 수비 전술은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 또 3번 자리에서 미스매치를 많이 당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좀 더 잘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높이 약점은 리바운드만 잘된다면 달릴 수 있는 선수들은 전보다 많아졌다. 또 백업과 주전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조성민, 강병현 같은 입장에선 체력 부담이 줄었다고 보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생긴 장점도 분명 있다."

-어느덧 부임 3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데.



"처음에는 조금 독하게 팀을 조련했던 것 같다. 운동도 많이 시켰다. 2년차에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가진 것을 코트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풀어주려고 했다. 선수들도 내가 원하는 걸 알게 됐고, 나도 선수들을 알게 됐다. 서로에게 믿음이 생겼고 그러다보니 매끄럽게 풀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 바뀌었다.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이 섞여서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외국인선수 부분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제임스 메이스는 공격력은 좋았지만 수비적으로 도와주는 부분은 없었기에 국내 선수들이 뛰면서 수비를 다했다. 높이와 수비력을 가진 선수들을 보고 있다."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우리는 다른 팀에 비해 높이가 낮다. 그런 부분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사이즈가 좋은 외국선수가 온다면 미스매치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난 시즌에는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 차가 컸다. 그러다보니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백업을 보충하고 실력을 키워야 더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여러가지로 생각한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 LG의 농구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어떤 컬러일까.

"한마디로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 ‘벌떼농구‘라고 말을 하긴 했다. 우리가 4번(파워포워드) 높이가 낮아졌지만 2번과 3번 사이즈는 나쁘지 않다. 시래 말고는 포지션이 정해진 선수가 없다. 센터 한 명이 가운데 있고 나머지가 밖에서 해야 할 수도 있다. 포스트의 장점은 이제 사라졌으니 더 많이 뛰어야할 것이다. 이젠 다양한 선수, 다양한 전술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외국인선수를 잘 뽑으면 좋겠다."

-다음 시즌 목표가 있다면.

"전력이 약화된 것은 사실이다. 뒤에서 2~3등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벌써 들리더라. 오히려 그게 마음이 편하다. 매해 목표는 늘 같은 6강이다. 거기서 얼마나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느냐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구단에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지난 시즌보다) 더 올라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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