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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틴송 응원가' 조성환 코치 "아섭이라면 제가 영광이죠"
- 출처:OSEN|20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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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 데! 손! 아! 섭! 오오오 오~~오오”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은 응원가가 하나 더 생겼다. 올해 주장이 되면서 조성환 두산 코치가 현역 시절 쓰던 응원가를 받았다. 2014년 조성환 코치의 은퇴식에서도 이 응원가는 부산 사직구장에 울려펴졌다.
조성환 코치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현역 시절 ‘캡틴’으로 불리며 롯데를 대표하는 주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자연스럽게도 이 응원가도 많은 롯데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롯데 응원단은 이 노래를 ‘캡틴송’으로 지정하고, 주장이 된 손아섭의 이름을 새롭게 넣었다. 기존에 ‘자이언츠 손아섭’으로 시작하는 응원가와 함께 손아섭 타석에는 이 응원가가 나왔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직구장에서 치러진 롯데와 두산의 첫 맞대결. 자연스럽게 이 응원가의 원래 주인인 조성환 코치도 이를 듣게 됐다. 다만, 타석이 아닌 상대의 더그아웃에서 후배의 이름이 들어간 바뀐 응원가였다.
조성환 코치는 “얼마 전에 아들이 ‘아빠 응원가 (손)아섭이 삼촌이 쓰는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섭이 삼촌이 쓰면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했다"라며 "누군가는 쓰지 않겠나 했는데, 아섭이면 오히려 감사하고 영광이다. 듣고 있는데 재미있더라"라고 밝혔다.
조성환 코치는 “아섭이는 입단 때부터 정말 잘 될 선수라는 것이 보였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근성이 있는 선수인 만큼,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그런 선수에게 내 응원가가 가서 정말 기분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조성환 코치는 “이번에 아섭이가 오더니 ‘코치님 응원가 때문에 잘 안 맞는 것 같더라‘라고 핀잔을 주더라. 괜히 응원가 듣고 안 좋다는 이야기가 안 나오도록 아섭이가 잘했으면 좋겠다. 항상 응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단, 우리 팀과 맞붙을 때에는 예외다. 잘 치더라도 경기는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비록 조성환 코치에게는 농담을 던졌지만, ‘주장‘이라는 의미가 담긴 응원가인 만큼, 손아섭도 책임감 가득한 진심을 전했다. 손아섭은 “이번 응원가는 더 특별한거 같다”라며 “가장 존경하는 선배님의 응원가를 물려받게 되어 영광이다. 조성환 선배님은 주장으로서 롯데에 큰 발자취를 남기셨는데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동시에 자신을 상징했던 기존 응원가에 대해서도 “옛 응원가도 모두 애착이 있었다. 팬들이 큰 소리로 불러주면 정말 힘이 된다”고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