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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⅔이닝 2실점' 류현진, STL전 2회 '사타구니 이상' 자진 강판
- 출처:OSEN|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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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2회말 2사 후 첫 타자에게 공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2회 첫 타자에게 스트라이크를 던진 후 갑자기 덕아웃을 바라보며 이상 신호를 나타냈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구단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라간 뒤 교체를 결정했다.
다저스 구단은 이날 5회초 경기 중 류현진이 왼쪽 사타구니 통증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같은 부위 부상을 당한 뒤 3개월 동안 재활을 했다. 정확한 상태를 체크해야겠지만 사타구니 부상 재발에 따라 상당 기간 공백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선 2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2.08로 활약한 류현진은 시즌 첫 원정경기에서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짧게 마쳤다. 총 투구수는 34개. 2-2 동점 상황에 내려가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7로 상승했다.
1회 세인트루이스 1번 맷 카펜터를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 땅볼 처리한 류현진은 그러나 천적 폴 골드슈미트를 만나 풀카운트 볼넷을 허용했다. 시즌 첫 볼넷. 이어 호세 라미레스를 땅볼 유도했지만 타구가 다소 느렸고, 유격수 코리 시거의 2루 송구가 낮게 들어갔다.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송구를 하지 못하면서 더블 플레이로 연결되지 못했다.
홈런 직후 폴 데종에게도 우중월 2루타를 맞아 위기가 이어진 류현진이었지만 야디어 몰리나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았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시거가 점프 캐치했다. 이어 2회에는 해리슨 베이더를 유격수 땅볼, 콜튼 웡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가볍게 투아웃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