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4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다시 소집됐다. 지난 22일 울산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경기를 1-0으로 승리한 뒤 휴식을 가졌던 대표팀은 26일 열릴 콜롬비아전 준비를 위해 다시 담금질을 시작했다.

볼리비아와 경기서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이승우는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나상호의 부진과 골 결정력 부족이 드러나자 벤투 감독은 첫 번째 교체 카드로 이승우를 선택했다. 이승우는 자신이 가진 빠른 스피드와 악착 같은 플레이를 통해 승부욕을 선보였다. 후반 37분에는 상대 수비 돌파 후 강력한 슈팅을 선보였다.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이승우의 벼락 같은 슈팅이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이승우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서 경기에 나가고 싶다"면서 "한국서 열리는 경기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이승우와 일문일답.

-전술 변화.

▲(손)흥민이 형이 톱으로 갔다. 모든 형들이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한다. 훈련에서 좋은 모습 보여서 경기에 나가고 싶다.

-나상호와 경쟁.

▲경쟁이라기 생각하기보다는 충분히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나 혼자와 싸움이다. 좋은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발전하는 것 같다.

-출전 시간이 늘었다.

▲경기 흐름 때문에 일찍 나섰다. 감독님께서 그렇게 기대를 해주시는 거 같다.

-콜롬비아전 각오.

▲한국서 하는 경기다. 추운 날씨에도 찾아오실 팬 때문에 잘하고 싶다.

-이탈리아서 배운 것은.

▲한국서 열리는 경기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

-콜롬비아 상대로 공격.

▲축구는 매 경기 다르다. 감독님 지시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공격이 늘어나면서 공격적으로 한다.

-세대교체 부담감은.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다. 변화를 몸으로 느낀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내 최고 모습을 보여야 한다. 사소한 것 놓치지 않고 책임감 갖고 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