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엠비드가 복귀한 후로는 거침이 없다. 필라델피아가 4연승을 질주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판타스틱 4‘를 앞세운 경기력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현재 45승 25패를 기록하며 동부지구 3위에 올라 있다. 한 때 보스턴과 4위 경쟁을 펼쳤지만 최근에는 인디애나를 제치고 3위까지 올라섰다. 4위 인디애나와의 승차는 1.5경기. 조금씩 격차를 만들어가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후반기를 우려 속에 시작했다. 조엘 엠비드가 무릎 통증으로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3월 초에는 시카고, 휴스턴에 잇따라 패하며 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2월 말 포틀랜드전에서 15점 차, 3월 9일 휴스턴전에서 16점 차 패배를 당하며 강팀 상대 경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필라델피아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디애나, 새크라멘토는 물론 동부 1위 밀워키를 무려 원정에서 꺾어버렸다. 1월 초 이후 첫 4연승 행진이었다.

연승에 가장 크게 공헌한 선수는 조엘 엠비드였다. 복귀전이었던 3월 11일 인디애나전에서 33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엠비드는 3월 18일 밀워키전에서는 40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을 기록하며 무려 52점 16리바둔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다른 2경기에서는 나란히 4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며 강력한 골밑 장악 능력을 발휘했다.

엠비드가 복귀하면서 ‘판타스틱 4‘를 앞세운 필라델피아의 경기력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인디애나, 클리블랜드를 상대로는 평균 94.0실점을 기록하는 강력한 수비력을 보여줬고 새크라멘토, 밀워키를 상대로는 평균 126.5득점을 쏟아 붓는 화력을 선보였다. 엠비드 복귀 후 필라델피아는 공수 모두 안정감을 기대할 수 있는 팀으로 변모했다.

정규시즌 잔여 일정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만 하다. 남은 12경기 중 무려 8경기를 원정에서 치르지만 상대들이 비교적 어렵지 않다. 보스턴, 밀워키, 브루클린전을 제외하면 까다롭게 느껴지는 상대가 없다. 심지어 이 세 팀과의 경기는 모두 홈에서 열린다.

조엘 엠비드 복귀 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필라델피아. 과연 필라델피아는 동부 3위 이상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