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31)가 예정대로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을 맡을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커쇼가 어깨부상에서 차츰 회복됨에 따라 오는 29일 오전 5시 10분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애리조나와 개막전 선발투수는 커쇼가 될 것으로 공언했다. 커쇼는 12일 2주 만에 불펜피칭을 다시 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즌을 준비하게 된다.

로버츠 감독은 “준비하는 것은 누군가가 느끼기에 따라서 상대적인 것이다. 커쇼와 뷸러가 평상시와 같은 준비과정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달력을 보면 그렇다.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선수와 구단을 위해 최선의 결정이라고 느낀다”라고 전제한 뒤 “다저스에 개막전 선발을 맡을 수 있는 선수가 여러 명 있지만 지금은 대안을 쓸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라며 개막전 선발로 커쇼를 못박았다.

몸을 늦게 끌어올리고 있는 워커 뷸러 역시 개막시리즈에 맞춰 준비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뷸러는 10일 불펜투구에서 20개의 공을 던지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뷸러는 시즌 개막에 맞춰 80구까지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 계획이다.

커쇼와 뷸러가 모두 개막 4연전에 출격한다면 류현진은 다저스의 3~4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 역시 개막전 선발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