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중국 심천에서 열릴 예정인 2019 농구월드컵 조 추첨식에 코비 브라이언트가 참가한다.

2019 FIBA 농구월드컵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10월, 농구월드컵 글로벌 홍보대사에 선임, 홍보 영상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날 브라이언트는 야오밍과 함께 축하 인사를 건네는 등 조 추첨식 이전에 열리는 행사부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 추첨식에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대거 초청할 것이라 밝혔던 FIBA와 중국농구협회 측은 브라이언트와 함께 글로벌 팝스타인 제이슨 데룰로의 초청을 확정지은 상태다.

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심천체육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조 추첨식은 일반 관객들에게도 현장을 공개하기로 결정, 이미 18일부터 발매를 시작해 21일 저녁을 기준으로 약 5,000장의 표가 예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환율을 기준으로 이번 행사의 좌석 가격은 등급에 따라 한국 화폐로 기준해 4만원에서 18만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되었다. 진 중국농구협회는 향후 보도를 통해 행사 일정과 초청 아티스트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농구월드컵은 월드컵 역사상 최다인 32개국이 출전한다. 개최국인 중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독일 등 18개 팀이 일찍이 12월 예선을 끝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대한민국도 12월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고, 22일 요르단, 25일 레바논과 마지막 예선전을 치른다.  

2019 농구월드컵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심천, 난징, 우한, 포산, 둥관 등 중국 8개 주요 도시에서 분산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중국은 난징 단독으로 2019 농구월드컵 개최를 신청할 계획이었다. 난징의 경우, 최근 중국 정부가 ‘체육의 메카‘ 이미지 확립을 위해 공을 들이는 도시다. 하지만 참가국 수가 늘어나며 8개 도시 분산 개최로 계획을 수정했다. 중국은 프랑스, 필리핀, 프랑스, 카타르, 터키와 농구월드컵 개최를 두고, 경쟁, 마지막 투표에서 필리핀을 14대7로 이기고 2019 농구월드컵 개최지로 낙점됐다. 이미 위 8개 도시는 2015년 2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실시된 FIBA 조사단 현지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구월드컵은 2019년 8월 31일 개막해 9월 15일까지 개최된다. 개막식은 수도 베이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