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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지' 한화, 호잉 영입 포기할 뻔한 사연
출처:OSEN|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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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2018년 한화에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30)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아마도 11년만의 가을야구도 없었을 것이다.

지난 2017년 11월 한화는 새 외국인 타자로 호잉과 계약을 일찌감치 마쳤다. 경력이 화려하거나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었다. 몸값도 총액 70만 달러로 비싸지 않았다. 실제 한화의 영입 1순위 외인 타자는 따로 있었지만 계약에 실패했고,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차선이었던 호잉을 선택했다. 한용덕 감독도 반신반의했다. 코칭스태프가 반대했다면 영입 포기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때 호잉과 계약을 주장한 사람이 장종훈(51) 수석코치였다.

장종훈 수석코치는 “만약 내가 수석코치가 아닌 타격코치만 했었다면 호잉을 안 뽑았을 것이다. 하지만 수석코치로서 팀 전체를 봤다. 타격파트만을 생각할 수 없었다. 타격은 조금 부족한 게 있어도 수비와 주루가 워낙 좋았다. 우리 팀에 부족한 점을 갖췄고, 국내 선수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타율 2할8푼에 20홈런만 쳐도 성공이라 생각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나 이듬해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 직접 본 호잉은 우려대로 영 시원찮았다. 장 수석은 “캠프 첫 날 타격을 하는데 타구가 필드 안으로는 안 들어가고 우측 폴대 밖으로만 보내더라. 다들 호잉에 대해 걱정했고, 나도 속이 타들어갔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당시 한화 캠프를 찾은 방송사 해설위원들도 “저런 폼으론 5월을 넘기기 힘들 것이다”고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오픈 스탠스 타격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컸지만 장 수석은 “공을 적극적으로 쳐보라”는 조언만 건네며 폼을 건드리지 않았다. 그쯤 호잉은 많은 공을 보며 신중하게 접근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더 움츠러들었다. 장 수석은 “호잉이 말은 안 해도 주변의 시선을 느꼈을 것이다”고 했다. 호잉도 “수석코치의 조언이 도움됐다. 대선수 출신이지만 항상 겸손하게 다가와준다. 감동받을 때가 많았다”고 고마워했다. 한화 관계자는 "장종훈 수석코치가 없었더라면 호잉은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고 단언했다.

당초 우려를 딛고 호잉은 시범경기 때부터 타격감을 찾기 시작했고, 시즌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복덩이로 탈바꿈했다. 팀 내 최다 142경기를 뛰며 타율 3할6리 162안타 30홈런 110타점 85득점 23도루 OPS .942로 활약했다.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 폭넓은 외야 수비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년도보다 두 배 인상된 총액 140만 달러 조건으로 2019시즌 재계약에 성공했다.

시즌 막판 타격 부진으로 고생했지만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부분으로 본다. 낯선 한국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치츤 영향인지 체중이 10kg 빠진 영향이 없지 않았다. 장 수석도 “호잉 말로는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너무 길어 밸런스가 깨진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워낙 성실한 선수다. 2년차 시즌이 호락호락하진 않겠지만 승부 근성이 있다.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장 수석은 지난해 호잉과 작별 인사를 떠올리며 재회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가 다 끝난 뒤 호잉은 가장 늦게 자리를 떴다. 코치들을 끝까지 기다리며 악수하고 포옹을 나눴다. 매너가 남다른 친구”라고 칭찬한 장 수석은 “빨리 캠프에 가서 호잉을 만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첫 해 의심의 시선을 지워낸 호잉에게 믿음 가득한 2년차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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