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도 시간을 거스르지는 못했다.

수아레스가 종적을 감췄다. 지난달 25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을 풀타임 소화한 뒤로는 팀 스케줄에서 빠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포함 3경기를 건너뛰었다. 팀 주포로 건재했던 흐름과는 다소 다른 상황.

그렇다고 큰 부상까지는 아니다. 스페인 ‘아스‘ 등은 오는 9일 열릴 에스팔뇰 원정을 복귀전으로 잡았다. 여기엔 회복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바르사 측 조치도 있었다. 수아레스는 줄기세포를 통한 오른쪽 무릎 연골 치료를 받았다.

다만 바르사 측 걱정은 아직 사그라지지 않았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수아레스가 매 시즌 긴 출전 시간을 강행하면서 무릎에 점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 찬란히 빛나는 것도 중요하나, 그 빛을 더 오래 끌고가야 한다는 판단이 구단 내부에서도 선 모양이다. 수아레스가 현 기량을 유지하길 바라는 이들은 특급 보호에 돌입한다고.

관건은 내년 여름이다. 휴식기를 온전히 누리며 치료에 몰두할 경우 상태도 한결 호전될 수는 있다. 다만 2019 코파 아메리카가 큰 걸림돌이다. 바르사 측은 이에 난색을 표하며 쉴 수 있길 바라는 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