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 빠진 SK가 외국선수 교체를 통해 반격에 나선다.

서울 SK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5연패에 빠져 전주 KCC와 공동 6위에 머물러 있다. 한때 탄탄한 수비로 2위까지 올랐지만, 애런 헤인즈 복귀 후 시너지효과가 기대를 밑돌아 기세가 꺾였다.

SK는 외국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29일 단신 외국선수 오데리언 바셋을 퇴출시키기로 결단을 내렸다. 바셋은 18경기에서 평균 24분 4초 동안 15.1득점 3점슛 1.3개 3.2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표면적인 기록은 나쁘지 않지만, 기복이 큰 데다 실책도 2.3개나 범했다. 슛 셀렉션이 좋지 않아 상대에게 수차례 속공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바셋을 기타 사유로 퇴출시킨 SK는 마커스 쏜튼(25)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뉴올리언스에서 데뷔, 새크라멘토 킹스와 보스턴 셀틱스 등에서 뛰었던 NBA리커 마커스 쏜튼과 동명이인이다.

SK의 선택을 받은 쏜튼은 2015 NBA 드래프트에서 45순위로 보스턴에 지명됐지만, NBA에서 이렇다 할 발자취를 남기진 못했다. 쏜튼은 이후 시드니 킹스를 거쳐 G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마침 KBL은 A매치로 인한 휴식기를 갖고 있다. 신입 외국선수 쏜튼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끌어올릴 시간적 여유가 충분한 셈이다. 문경은 감독은 “굳이 꼽자면 테리코 화이트 타입이다. 슛, 돌파 모두 지녔다”라며 쏜튼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외국선수를 교체, 전력을 정비한 SK는 오는 12월 6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5연패 탈출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