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표팀의 수장 요하힘 뢰브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강등 위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한 독일은 월드컵 이후에도 좋지 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8~2019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는 리그A의 1조에서 1무2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독일은 오는 20일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뢰브 감독은 15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네이션스리그에서 강등을 당한다고 해도 그것이 세상의 끝은 아니다”라고 강변하면서 “2020년에는 리그B에서 경기를 소화해야한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승격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문제는 자력으로 리그A의 잔류를 확정하지 못하는 현재 상황이다. 오는 17일 네덜란드가 프랑스를 꺾을 경우 독일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B 강등이 확정된다. 네덜란드가 프랑스와 비기더라도 독일은 네덜란드와의 맞대결에서 대승을 거둬야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그로 인해 독일의 잔류 가능성은 상당히 낮게 점쳐지고 있다.

뢰브 감독은 강등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현실을 수긍하는 눈치다. 그는 “만약 강등이 된다면 받아들일 것이다. 그리고 하위리그를 소화하면 된다. 우리는 내년에는 유로2020 예선에 집중을 해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