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의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한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29)이 내년에도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진다.

보스턴 구단은 내년 세일에게 걸린 1500만 달러(약 171억원) 구단 옵션을 선택했다고 3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세일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7년 45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바 있다.이후 2017시즌 직전 1대4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으로 팀을 옮겼다.

세일이 화이트삭스와 맺은 계약은 2018시즌으로 끝났지만 1년 구단 옵션이 포함돼있었다. 보스턴은 결국 옵션을 선택해서 세일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옵션 금액은 원래 1350만 달러였다. 하지만 세일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면 금액이 1500만 달러로 올랐다. 만약 세일이 올해 사이영상을 받으면 옵션 가격은 1600만 달러로 오를 수 있다.

세일은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2년 동안 29승 12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은 17승(8패)을 거뒀지만 올시즌은 부상 때문에 12승(4패)에 만족해야 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세일의 활약은 뛰어났다. 지난 24일 월드시리즈 1차전에선 4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29일 열린 5차전에선 마지막 9회말에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