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류현진(LA 다저스·사진)의 몸값이 1000만 달러(약 113억)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의 오프 시즌 선수 보강을 다룬 ‘콜 투 더 펜‘의 기사를 게재했는데, 류현진의 몸값으로 700만~1000만 달러를 예상했다.

신시내티 레즈의 류현진 영입 가능성도 제기됐다. 팬사이디드는 "신시내티가 류현진에게 안정적인 다년 계약을 제시하면서 연평균 700만 달러(79억) 계약을 이끌어낸다면 엄청난 행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MLB닷컴은 ‘퀄리파잉 오퍼를 받기 어려운 FA 선수 10명‘을 꼽으며 류현진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의 부상 이력을 고려하면 연봉 1790만 달러(약 203억)는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퀄리파잉 오퍼란 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원 소속 구단이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 선수들의 평균 연봉을 1년 재계약 조건으로 제시하는 것을 일컫는 말.

그러나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지난 6일 "류현진의 최소 몸값은 6000만 달러(약 683억)"라며 FA 협상의 시작점을 4년 6000만 달러로 잡겠다는 뜻을 전했다.

류현진은 2012년 LA 다저스와 계약기간 6년에 연봉 총액은 3600만 달러(약 390억원)로 계약했다. 계약 마지막 해 류현진이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