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가 제 전력을 갖추기 위해 시간을 좀 더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SPN』의 잭 로우 기자에 따르면, 보스턴의 고든 헤이워드(포워드, 203cm, 102.5kg)가 코트 위에서 적응하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헤이워드는 지난 시즌에 당한 부상에서 돌아와 5대 5 훈련을 무리 없이 소화했으며, 이번 프리시즌에도 정규적으로 출장하고 있다. 하지만 코트를 밟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무리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헤이워드는 이번 프리시즌에서 도합 59분을 뛰었다. 그러나 경기력은 아직 신통치 못하다. 아직 부상 이전의 경기력을 회복하기 쉽지 않은 만큼 반칙이 많았다. 도합 8개의 개인반칙을 범했다. 슛감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왼발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것을 감안하면 돌아온 것만으로도 박수 받아 마땅하다.

이제 코트를 밟고 있는 만큼, 충분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부상 이전과 같은 모습을 당장 보이기는 쉽지 않다. 약 1년 동안 회복과 재활에 열을 올린 점을 감안하면 오롯해지는데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 당연하다. 더군다나 워낙에 큰 부상을 당한 점을 감안하면 지금까지의 상태를 보이고 있는 점도 대단하다.

이와 관련하여 헤이워드는 몸 상태를 두고 "육체적으로는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코트 위에서 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정상적인 경기를 뛴 것이 얼마 되지 않은 것이 크다. 그러면서도 그는 "농구선수로 뛰는 것은 또 다르다. 두 번째 수술로 복귀 일정이 미뤄졌다"면서 "여름에 5대 5 훈련에 나설 것으로 믿었지만, 그리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헤이워드의 말처럼 여름에 제대로 훈련에 나설 수 있었다면, 지금 좀 더 나은 상태로 경기에 나섰을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복귀 일정이 조율되는 과정에서 최근에야 5대 5 훈련에 임할 수 있었고, 아무래도 시범경기를 치르는 현재 몸 상태가 온전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헤이워드는 부상당한 시간이 인생에서 제일 힘든 시간이라 밝혔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헤이워드는 지난 여름 자유계약을 통해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보스턴과 계약기간 4년 1억 2,8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해마다 연봉이 상승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계약으로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다. 다음 시즌에는 약 3,1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수령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 다하지 못한 몸값을 해낼 때다. 다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