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한국만 피하자" 이란-사우디 '의도적 졸전' 눈살
출처:중앙일보|2018-08-21
인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F조의 강자 이란(피파랭킹 32위)과 사우디아라비아(70위)가 최종전에서 모두 상대적으로 약체라 평가받는 미얀마(138위)와 북한(108위)에 발목이 잡혀 그 배경을 두고 관측이 분분하다.

20일 오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F조의 최종전 ‘북한-사우디’ ‘이란-미얀마’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F조는 이란이 1위(승점 4점), 사우디가 2위(승점 4점), 미얀마 3위(승점 1점), 북한(승점 1점)이 4위였다.

조 1위로 올라가면 다른 조 2위와 맞붙는 만큼 유리한 대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F조의 상황은 달랐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E조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패해 2위로 떨어진 상황이다. 때문에 F조 1위를 차지하면 이번 한국을 만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란과 사우디는 F조 1위를 피하려 주전을 대거 뺐다. 조 2위로 올라 약체 방글라데시(B 2위·피파랭킹 194위)를 16강 상대로 겨루겠다는 계산이다.

북한은 이날 열린 F조 3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3-0으로 이겼다. 전반 2분 만에 김영일이 선제골을 터트린 북한은 전반 22분과 후반 6분 김유성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앞선 2경기 1무 1패의 부진을 씻어냈다. 반면 사우디는 경기 내내 단 1개의 유효 슈팅에 그치며 북한에 맥없이 무너졌다.

이란도 미얀마에 0-2로 패배했다. 미얀마는 후반 12분 아웅린모, 후반 23분 테트포호의 골이 터지며 북한과 마찬가지로 앞선 두 경기 1무 1패의 부진을 만회하는 승리를 챙겼다. 이날 이란 선수들의 움직임은 모래주머니를 찬 듯 느렸다. 초반부터 공을 돌리기 시작했고 급기야 골키퍼는 골문으로 굴러오는 볼을 지켜보기까지 했다. 이런 식으로 이란은 전후반 두골을 내줬다.

이 때문에 사우디와 이란의 경기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승리가 절실했던 북한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과 달리, 사우디와 이란 선수들은 전력 대비 졸전을 펼쳤다. 이에 일각에서는 “E조 2위가 유력한 한국을 피하면서 B조 2위 방글라데시를 만나기 위해 졸전을 펼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로써 F조의 네 팀은 모두 나란히 1승 1무 1패로 승점 4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따라 이란이 +1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북한과 사우디는 골득실이 0으로 같았지만, 승자승으로 북한이 조 2위가 됐고, 사우디는 조3위로 와일드카드로 16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미얀마는 골득실 -1로 조4위가 됐다.



골 득실에 앞선 이란은 조 1위를 차지해 23일 한국과 맞붙는다. 계획을 실패한 셈이다. 하지만 이란은 우리에게 만만한 팀은 아니다. 한국은 이란과 역대 아시안게임 전적에서 3승 2무 4패로 열세다. 23세 대표팀 이란전 역대 전적도 9전 3승 2무 4패로 밀리고 있다. 결국 한국도 말레이시아전에서 패한 것이 뼈아프게 됐다.

  • 야구
  • 농구
  • 기타
'만 22세' KIA 정해영, '최연소 100SV' 24년 만에 갈아치웠다
미네소타 나즈 리드, NBA 올 시즌 식스맨 선정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만 22세 8개월 1일의 나이로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정해영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
RYU 100승 두 번째 도전 허무하게 끝났다…수비 실책에 흔들→7피안타 7실점 와르르
레이커스 감독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KBO 통산 100승 두 번째 도전이 허무하게 끝났다.류현진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
샌프란시프코 이정후, 뉴욕 메츠전 교체 출전… 볼넷 출루
요키치 친형, 플레이오프 경기 도중 관중 폭행...경찰 조사중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교체 출전한 경기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이정후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
망망대해 배경으로 수영복 자태 뽐낸 안지현 치어리더
망망대해 배경으로 수영복 자태 뽐낸 안지현 치어리더
인기 치어리더 안지현이 근황을 전했다.안지현 치어리더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특별한 글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공개된 사진 속 안지현 치어리더는 망망대해를 배경...
맹승지, 뭘 입어도 다르다…‘확신의 글래머’
맹승지, 뭘 입어도 다르다…‘확신의 글래머’
코미디언 출신 배우 맹승지가 몸매를 자랑했다.24일 맹승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은 그의 셀카. 프릴이 달린 민소매 상의를 입은 맹승지는 볼...
포미닛 출신 허가윤, 발리 여신…현실 모아나 그 자체
포미닛 출신 허가윤, 발리 여신…현실 모아나 그 자체
포미닛 출신 허가윤이 발리 근황을 공개했다.허가윤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기로 모여!”라고 박력 있는 문구를 남기며 사진을 여러장 게재했다. 사진 속 그는 수영복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