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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vs 경남, 4개월 만의 K리그1 1·2위 대결 승자는?
출처:스포츠동아|201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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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1·2위 싸움이다.

전북 현대와 경남FC가 5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1라운드에서 충돌한다.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전북도, 경남도 이겨야 할 이유가 뚜렷하다. 16승2무2패(승점 50)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전북은 최대한 빠른 우승 확정을 노린다. 지난해 승격 팀으로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타며 2위에 랭크된 경남은 10승6무4패(승점 36)를 쌓았다. 3위 수원 삼성(승점 35)과의 격차도 1점에 불과한데다 더 이상 선두와 간극이 벌어지면 따라잡을 수 없다. 전북이 승점 3을 챙기면 격차는 17점이 된다.

정규리그 33라운드 이후 5경기씩 치를 스플릿 라운드 돌입에 앞서 전북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괜한 것이 아니다. 만약 전북이 2위권과 최소 16점 이상만 만들어놓는다면 시나리오가 완성될 수 있다. 모두가 주춤하고 투자에 인색할 때에도 전북은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었고, 결국 ‘절대 1강’의 수식이 따라다니는 지금에 이르렀다.

올 시즌 첫 대결이던 4월 승부는 싱거웠다. 당시 경남은 선두를 달렸다. 전북은 2위였다. 그런데 경남에게는 ‘버티는 힘’이 없었다. 브라질 장신 공격수 말컹을 앞세워 호기롭게 대응했지만 결과는 0-4 대패였다. 큰 경기에 유독 강한 전북의 벽을 넘기에 경남은 패기만으로 부족했다. 이번 승부는 한 가지 변수가 있다. 전북의 전력 이탈이다.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이 독일로 떠났고 주축 중앙수비수 김민재와 주전 골키퍼 송범근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격을 위해 최근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체자원들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전북 최강희 감독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반면 경남은 풀 전력 구성이 가능하다. 지난달 28일 FC서울 원정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는 등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몰아친 말컹과 ‘특급 도우미’ 네게바 조합이 건재하다. 다만 뒷문단속이 먼저다. 전북의 2~3선은 약화됐어도 전방은 그대로다. 상대의 공격축구에 화력으로 대응하는 것은 어리석다는 사실을 경남 김종부 감독은 4월 대결을 통해 새삼 깨달았다.

펄펄 끓는 열기의 전주성에서 펼쳐질 선두그룹 대결은 과연 어떻게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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