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골밑을 두둑하게 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는 ‘스웨덴 특급‘ 요나스 예렙코(포워드, 208cm, 104.8kg)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미 7월 초에 계약이 예상됐으며, 이달 중순에 계약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골든스테이트는 계약기간 1년 최저연봉에 그를 붙잡게 됐다. 다가오는 2018-2019 시즌 그의 연봉은 210만 달러다.

예렙코는 당초 유타 재즈와의 계약이 남아 있다. 지난 여름 그는 유타와 계약기간 2년 82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예렙코의 계약은 2년차 계약이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었던 만큼 유타는 그와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 결국 이적시장에 나오게 된 그는 다른 팀도 아닌 골든스테이트의 부름을 받았다.

예렙코와의 계약에 앞서 드마커스 커즌스를 붙잡은 골든스테이트는 예렙코까지 데려오면서 센터진을 든든하게 했다. 당장은 커즌스가 나서지 못하지만 이번에 재계약을 맺은 케번 루니가 주전으로 나서면서 예렙코가 벤치에서 출격할 전망이다. 예렙코는 몸싸움에 적극적이며 허슬플레이가 능해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준급의 외곽슛까지 장착하고 있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센터진을 확실하게 채웠다. 자자 파출리아(디트로이트)와 자베일 맥기(레이커스)가 팀을 떠났지만, 커즌스와 예렙코를 차례로 붙잡으면서 전력을 보다 더 확실하게 끌어올렸다. 테크니컬파울이 많은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데이비드 웨스트가 한 시즌 더 뛰기로 한다면 라커룸이나 벤치에서 노장으로 선수들을 다독여줄 수도 있다.

예렙코는 지난 시즌 유타에서 74경기에 나서 경기당 15.3분을 소화하며 5.8점(.466 .414 .807) 3.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주로 파워포워드로 나서지만 간헐적으로 센터로 나설 수도 있다. 특히나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외곽에서 많은 기회를 잡을 예정인 만큼 스트레치 포워드로 가치가 결코 적지 않다. 상황에 따라서는 커즌스와 동시에 코트를 발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그의 합류로 드레이먼드 그린의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지난 2016년에 케빈 듀랜트가 가세하면서 그린이 쉬는 시간을 마련하나 했지만, 지난 시즌에 센터진이 붕괴되면서 그린이 센터로 나서는 빈도가 높았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는 예렙코가 버티고 있어 그린이 굳이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여기에 커즌스까지 가세할 경우 골든스테이트는 로테이션에 의해 커즌스, 예렙코, 듀랜트가 안쪽을 돌아가면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그린의 존재감까지 감안하면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여름에 확실하게 센터진을 보강했다. 그 중 한 명은 현역 올스타이자 리그 최고 센터인 커즌스다.

골든스테이트는 ‘Fantastic4‘를 중심으로 안드레 이궈달라까지 더해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션 리빙스턴도 포진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에 발굴한 퀸 쿡과 조던 벨도 버티고 있다. 여기에 골밑에서 힘을 더해 줄 커즌스와 예렙코의 가세는 골든스테이트의 우승 확률을 훨씬 더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이라 할 수 있다.

이미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에도 부족한 센터들을 데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파출리아와 맥기가 일찌감치 로테이션에서 배제된 사이 핵심 4인방이 약 40분씩 뛰는 농구를 펼쳤다. 그러나 이번에 다른 누구도 아닌 커즌스와 이들을 유효적절하게 도와줄 수 있는 예렙코가 가세하면서 골든스테이트가 훨씬 더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