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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4연승' 전북의 독보적인 질주를 누가 막을까
출처:오마이뉴스|20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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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전북 현대, 상주 상무에 2-0 승리

간혹 K리그 관련 기사에는 ‘전북 현대와 국가대표팀이 붙으면 누가 이겨요?‘란 댓글이 달린다. 손흥민과 기성용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한 국가대표지만, 전북 또한 전력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K리그를 넘어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그들을 막지 못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또 이겼다. 전북은 22일 오후 7시 30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19라운드 상주 상무와 맞대결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전북은 후반기 4연승을 질주했고, 2위 경남 FC와 승점 차를 14점으로 벌렸다. 엄청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올 시즌도 전북의 우승이 유력하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전북은 파이브 백을 들고 나온 상주를 맞아 전반 중반까지 고전했다. 로페즈의 번뜩이는 움직임이 득점을 기대케 했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전북은 ‘닥공‘의 팀이었다. 끊임없이 두드렸고, 마침내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 36분, 우측에서 날아온 긴 크로스를 한교원이 짧게 내줬고, 김신욱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북은 곧바로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39분, 이승기가 문전으로 길게 올려준 볼을 이용이 짧고 빠른 크로스로 연결했고, 한교원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전북은 티아고의 강력한 프리킥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고, 아드리아노와 이재성, 이동국을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세 번째 골을 터뜨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승점 3점을 챙기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6명이 바뀌어도 여전한 ‘닥공‘

전북은 지난 18일 제주 유나이티드전과 비교해 큰 변화를 줬다. 선발 명단이 무려 6명이나 바뀌었다. 이동국과 아드리아노, 손준호, 임선영, 장윤호, 김민재를 대신해 김신욱과 티아고, 로페즈, 이승기, 신형민, 한교원이 선발로 나섰다. 이름값만으로도 전북이 국가대표팀과 거의 동등한 느낌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준 전북이지만, 승리를 챙기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김신욱의 높이와 로페즈의 개인기가 상주 수비진에 큰 부담을 줬고, 이승기와 한교원의 활발한 움직임이 밀집된 수비를 뚫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형민은 수비에선 안정감을 더했고, 공격의 시발점 역할까지 해내며 승점 사냥에 힘을 보탰다.

누가 나서든 변함 없는 경기력을 유지한다. 전북은 그 정도로 막강하다. 이날 선제 결승골을 뽑아낸 김신욱이 벤치에 있으면, 아드리아노나 이동국이 출격한다. 아드리아노는 2016시즌 FC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35골)을 기록한 특급 스트라이커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국내로 돌아온 올 시즌, 선발과 조커를 오가면서 6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전처럼 출전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탁월한 결정력을 앞세워 전북의 ‘닥공‘을 책임지고 있다.

한국 나이로 마흔이 된 이동국도 마찬가지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매 시즌 증명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7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 나서는 날보다 벤치에서 시작하는 날이 훨씬 많지만, 골을 넣는 데 시간은 중요치 않은 모습이다. 심지어 김신욱(15경기 5골)과 아드리아노보다 리그 득점수도 많다.

 

 

2선도 다르지 않다. 상주전 승리의 주역 한교원과 이승기를 비롯해 지난 시즌 ‘K리그1 MVP‘ 이재성, ‘도움왕‘ 손준호 등 팀 화력을 끌어올릴 선수들이 즐비하다. 대포알 슈팅이 장기인 신형민, 빼어난 재능을 가진 장윤호 등도 공격 본능이 있다. 국가대표 풀백 이용(15경기 5도움)과 최철순도 끊임없는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닥공‘에 힘을 보탠다.

공격만큼 대단한 전북의 ‘짠물 수비‘

전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닥공‘이다. 올 시즌 K리그1 19경기에서 무려 38골을 터뜨렸다. 국내에서 전북보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팀은 없다. 이들은 어떤 팀을 만나도 물러서지 않고, 공격적인 색채를 유지한다. 이날 2-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공격수를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수많은 팬들이 전북의 축구를 좋아하고, 응원을 아끼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다.

그러나 전북은 공격력 못지않게 수비력 또한 빼어나다. 어쩌면 공격보다 수비가 더 대단할지도 모른다. 전북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11실점만을 내주고 있다. 최다득점에 이어 최소실점 팀이다. 지난 시즌에도 최다득점(38경기 73골)과 최소실점(35실점) 팀에 이름을 올렸다. 2016시즌(71득점·40실점)도 마찬가지였다.

 

 

후방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전방에 힘이 실린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와 김진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홍정호와 최보경이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준다. ‘최투지‘ 최철순이 왼쪽으로 이동해 김진수의 공백을 메우고, 이용이 공수 양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이어간다.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중앙 수비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신형민, 2016시즌 김민재와 최소실점을 일궈낸 이재성(수비수) 등도 후방의 안정감을 더할 수 있는 재능이다.

권순태의 J리그(가시마 앤틀러스) 이적 후 골머리를 앓던 골키퍼 포지션에 대한 걱정도 사라졌다.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한 U-20 대표팀 출신 송범근이 전북의 뒷문을 든든하게 걸어 잠그고 있다. 시즌 초, 경험 부족과 과한 긴장감 탓에 실수를 연발할 때도 있었지만 빠르게 성장하며 리그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로 올라섰다. 송범근은 상주전에서도 ‘실점이다‘ 싶은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북은 2018 러시아 월드컵 휴식기를 마치고 시작된 후반기 첫 경기(vs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김신욱의 동점골이 아니었다면, 패할 수도 있는 경기였다. 그러나 이후 4연승이다. 4경기 8골을 넣은 화력도 대단하지만, 무실점을 이어가는 수비력도 돋보인다.

올 시즌 K리그1 조기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전북을 막아설 팀이 존재할까. 이기는 법을 아는 전북은 강해도 너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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