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라미레즈(25,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라미레즈는 7월 13일(이하 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3번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0일엔 1홈런, 11일엔 2홈런 괴력을 선보이며 신시내티 레즈를 무너뜨린 라미레즈는 이날엔 양키스를 홈런 제물로 삼았다.

홈런은 5회에 나왔다. 팀이 3-4로 뒤진 5회 2사에 주자 없이 양키스 ‘에이스’ 루이스 세베리노를 상대한 라미레즈는 3구째 시속 99.1마일 속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4-4)로 연결했다.

라미레즈의 시즌 28호포. 이로써 라미레즈는 빅리그 홈런 1위 J.D. 마르티네즈(보스턴-28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홈런 비거리는 364피트(약 110.94m), 타구 속도는 시속 104마일을 찍었다.

클리블랜드 역사도 바꿨다. MLB.com 조단 바스티안에 따르면 라미레즈가 기록한 전반기 28홈런은 클리블랜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악동’ 알버트 벨이 1996년에 기록한 27홈런이다.

한편, 라미레즈는 올 시즌 타율 .296 28홈런 67타점 19타점 OPS 1.012를 기록,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 무키 베츠(보스턴)와 MVP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